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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봇복강경 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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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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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세브란스에서 로봇복강경하고 왔어 자궁내막증 재발해서.

수술당일엔 무조건 보호자 있어야한데서 1일+6시간 간병인 씀

돌아보니 간병인 없으면 안됐긴했어 ㅋㅋ

수술 하루 전날 입원. 입원 당일되면 병원 몇호실인지 결정나고 문자오는데 몇시부터 입원수속밟으라고...

널널할줄 알고 타이트하게 갔더니 사람 개많아서 거의 한시간 대기. 병실 자리는 선착순이니 최대한 빨리가는거 추천

나는 6인실이었는데 가운데 자리여서 보호자 좌석공간도 좁고 좀 그랬어.

 

그리고 내가 수술보다도 더 두려워했던 장세척 시작 ㅠㅠ 아니 알약으로 된것도 있다던데, 여긴 그 마의 소금물 500미터 4번 해야하는거

한번은 그대로 토함;; 그리고 이어지는 화장실행.....

응꼬의 아픔이 더 컷음ㅠㅠ 그리고 간호사가 마지막에 관장도 추가해 줌;;

그렇게 제발 빨리 수술받고 싶은 심정 됨

세브란스(강남)는 6인실은 외부에 화장실(3칸)이 있고 4인실부터는 내부에도 화장실 있음

장세척때매 화장실 왔다갔다해야하는 나로썬 외부 화장실이 더 나았음 화장실도 병실 바로 옆이라 멀지도 않았고.

 

수술 당일 오전에 걸어서 수술실 입장. 대기 베드에 누워있으면 병원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심. 종교가 기독교도 아닌데도

엄청 위안 받음(괜히 눈물났음;;;) 그리고 누워있으면 천장에 성경구절 있음. 문구가 다 다른데 대부분 내가 너의 곁에서 지켜준다 걱정마라 

그런 문구 이것 역시 나는 도움이 되었어. 혼자 입원하고 수술하다보니 더 그랬던 듯

수술 후 회복실에서 이 순간이 제일 힘들었어. 진통제가 수술 직후라 안듣는건지 아니면 수술 후 상태파악을 위해서

진통제를 안주는건지...정말 너무 아파서 다리가 베베 꼬일정도.

병실 올라가니 무통주사 효과와서 괜찮았음;;  간병인 분이 차가워진 발 마사지해주셨음 손이 엄청 따뜻해서 아까 베베 꼰 다리 긴장이

스스르 풀림...

그리고 이번엔 소변줄을 안차서(나름 기대했는데, 편해서;;) 7시간 후부터 물마시면서 화장실 왔다갔다 해야했음

소변볼때마다 변기위에 소변 받는 통?두고 누고 그걸 다시 병처럼 생긴 통에 옮겨담아 몇리터인지 체크해야함

이게 좀 번거로움. 물론 간병인 분이 해주심. 

그리고 첫 소변 볼때 피가 같이 나옴. 수술도 한번 받아봤으면서 왜 이걸 생각 못한건지 챙겨 온 패드가 없어서

간병인 분이 급히 사다주심... 침대에 까는 패드까지는 필요없고 퇴원까지 출혈이 조금씩 있으니 생리대 3개정도면 충분함

 

예전에 같은 수술을 복강경으로 해봤었는데 그때보다 복부의 아픔이 좀 덜했음 

로봇으로 해서 그런가? 구멍도 배꼽외에 한군데만 뚫었으니 훨씬 적게 뚫은거긴 함

수술 당일에도 화장실 오갈때 어지러움 없어서 혼자서 갈 수 있었음(물론 간병인 분이 옆에 계시긴 함)

간병인 분은 수술당일 9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만 이용한거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음. 

다음날 무통주사 부작용으로 두통이 쎄게와서 힘들었던것(진통제 주사랑 먹는 약먹고 괜찮아짐) 빼고는 무난히 입원 생활 마무리.

 

챙겨간 귀마개가 참 도움이 되었고, 4인실 되길 바랬는데 결과적으로는 6인실이나 4인실이나 차이없는듯

입원당일엔 화장실 들락거리고 다음날 수술이라 정신없고, 수술당일엔 밤새 바이럴체크한다고 간호사분들 왔다갔다해서 잠 못잠

그 다음날 하루만 자면 퇴원이니... 그리고 17년 전에 6인실은 커튼 치는 사람이 이상해 보일정도로 다들 커튼 안치고 같이 티비보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무조건 다 커튼임 ㅋㅋ 공용 공간이랄것도 지나다닐 정도의 공간뿐이고

그래서 1인실 아니고야 커튼치고 생활하니 다 비슷한느낌.

면회도 안되고 상주보호자도 1인으로 제한되서 전체적으로 대부분 조용함.

그리고 굉장히 순환이 빠름 ㅋ 하루입원하고 수술받고 퇴원하시는 분들도 많고, 다른병실로 이동하거나 이동해 오시는 분들도 많고

 

병원비는 입원비등 토탈 1400정도 나옴 ㅠㅠ 실비가 있긴한데 얼마나 나올지 ㅋㅋ 한달 뒤 외래때나 청구 가능할듯

배꼽 상처는 본드로 마무리가 되어있어서 샤워해도 무방. 이게 과연 언제 다 떨어지는지 궁금;;

자주 걸어주는게 좋다고해서 강아지 산책시키듯 매끼 먹고 3,40분씩 산책 다님

평소 아침 안먹어서 아침 챙겨먹는게 고역이었음. 물론 산책도 ㅋ

 

수술 직후에는 먹는 양도 상당히 줄어듦 (지금은 90% 회복완료 ㅋ) 이때 괜히 몸보신 한다고 과식하지말고 

불편하면 안먹어도 되다고해서 약먹을 정도로면 소식함. 근데 살 안빠짐 ㅋ 

 

머리는 입원 당일 감고 퇴원하고나서 감음 ㅋㅋㅋㅋ 인생 최대로 안감아봤음 떡짐 최대치!!

퇴원당일 집에와서 감음. 묭실 가서 감을 까도 생각해봤는데, 대충 자세 시뮬레션 해보니 가능할거 같아서

걍 내가 감음. 헬스 10달해서 그래도 코어 근육이 생겨서였을까? 라고 생각하고 싶음 ㅋ

 

회사는 입원부터 회복까지 2주 쉴려고했는데, 일주차인 오늘 꼭 해야할 일 있어 잠깐 나옴. 

근데 좀 힘들어서 내일부터 이번주는 다시 쉬어야 할듯. 일상생활 가능해서 출근할래면 가능하긴 한데

집앞 산책하는거랑 만원 버스 출근이랑은 레벨이 좀 다름 지치네.. 그리고 장이 기능을 멈췄다가 

회복하는 단계다보니 ㅅㅅ를 좀 많이 함 그리고 좀 시도 때도 없음;;;

비데도 못쓰게해서(감염위험?) 이런 부분도 좀 불편하고.

 

휴~ 점심먹고 퇴근해야겠다.

 

혼자 수술 받아야할 덬들 모두 힘내고 건강하자. 

가족이 간병해주는 덬들은 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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