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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팬미 후기 (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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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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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 실물 영접 처음이라 꼭 후기 남기고 싶어서 조금 늦었지만 생각나는데로 써볼게 (긴글 주의)

경연기간 동안 우야 팬들이 남긴 수많은 후기와 영업글 읽으면서 행복했던 기억때문에 조금이라도 재밌게 보는 언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봄

이젠 언고인가? 오늘 까지만 그냥 언구하자 언고 아직 어색해


기억력 ㅆㅎㅌㅊ라 1, 2부 관계없이 가장 충격적이었던거+기억나는거 순서로 적어볼게


1. 실물

피지컬 - 우야 비율은 일단 이세상 비율이 아님.  후기에서 이 표현을 질리게 봤는데, 어쩔 수 없이 나도 이 문장으로 후기를 시작함

개말라 인간인게 느껴지는데 말그대로 어넓골좁 (식상하다 식상해 근데 진짜 이거 말고 다른 표현이 없음) 

옷발 진짜 잘 받고 팔다리 길고.. 응 그래 우리가 아는 그거 맞음 

다들 우야 처음 보면 피지컬보고 충격받는 이유를 드디어 깨닫고 옴 

피지컬 처돌이라 1 2부 내내 정말 행복충이었음


얼굴 - 자리 나쁘지 않았는데, 머리가 넘 작아서 눈코입이 1도 안보임. 집에와서 프리뷰 사진 보면서 혼자 머리속으로 눈코입 채움

다른 후기들 읽어보니 1층 앞열도 마찬가지 였다니 이건 내탓이 아닌듯

언구들 무겁다고 망원경 두고오지 말고 꼭 갖고 다니자. 1열도 방심할 수 없음

우야 피부가 너무 하얀게 멀리서도 느껴지는데 신기하게 전광판은 붉은 톤으로 나와서 새하얀 말랑 지우개 느낌이 잘 안남

전광판도 믿을게 못되는구나 깨달음

대포들이 너무 보정하는거 아냐? 했는데 하얗게 나온 사진이 원래 우야 피부색 맞음

눈코입이 안보여서 정말 2부때는 얼굴만 뚫어지게 봤는데, 그냥 작은 머리통에 새하얀 피부만 기억에 남음

옆자리에 앉은 분한테 망원경 빌리고 싶었는데, 이 시국에 무리한 부탁인거 같아서 말도 못꺼내고 눈물만 흘리다 옴


2. 현장 분위기 + 주변 반응 재밌었던거

1부 시작때는 다들 오랜만에 우야 봐서 인지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흘렀음(나만 이렇게 생각한 거일수도)

1부때는 옆에 조용한 급식이 앉았는데 정자세로 앉아 있다가 우야 나오자 마자 2시간 내내 말은 한마디도 안하는데,  발은 쉴새없이 동동 구르고 가슴 팡팡쳐대서 넘 귀여웠음

내 주변 다같이 가슴 부여잡고 신음소리 내고 비슷한 포인트에서 끙끙앓는거 느껴져서 속으로 엄청 웃음


2부때는 호탕한 언니가 옆에 앉았는데, 간식도 서로 나누고 우야 멘트 할때마다 신나게 호응해서 덩달아서 신나게 즐기다 옴

2부 코너 중에 두가지 키워드 중에 하나 선택하는게 있었는데, 그 분은 우야가 대답하기 전에 본인이 꼭 먼저 선택하심

예를 들면, MC분이 밤바다 vs 밤하늘 이러면 우야가 선택하기 전에 그분이 살짝 먼저 조용히 '밤바다' 이렇게 중얼거림 (우야는 밤하늘 선택)

넘 웃겼던게 모든 키워드에 대해 우야랑 다 반대로 이야기하더니, 코너 끝나고 나서.. 깊은 한숨 쉬면서 '하.. 승우 나랑 안맞네..' 라고 하심

이분 왠지 언구의 향기가 느껴졌는데 남 얘기 허락없이 길게 써서 미안한데 본인 이야기인거 같으면 답글에 점하나 찍어조


자리에 앉아서 소소하게 간식 나눔도 많이 하고 입덕썰도 풀고 다들 너무 행복해 하는거 같아서 그동안 마음속에 조금 남아있었던 걱정들이 사라진 느낌이었음

갠멘 좀 불편한것도 있긴 했지만 현장 분위기 넘 좋았고, 우야가 정말 행복해 하는게 느껴져서 코로나 따위에 굴복하지 않은 내자신을 칭찬함


3. 기억나는 멘트들

- 올해 계획 이야기하면서, 올해는 정말 바쁘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스케쥴 빡빡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마음속으로 기립박수 침 - 1 2부 통틀어 가장 기뻤던 순간 

  센스오지고 재밌는 멘트 엄청 많았는데, 그냥 바쁘게 활동할 거란 말이 젤 좋았음

- happy moments 코너에서 인스타에 안올리고 본인만 올린 사진들 보여줬는데, 그중에 필터 이상하게 써서 못생기게 나온 사진이 하나 있었음 

  우야가 '안올리길 잘했죠?' 이러는데 다들 조용히 고개만 끄덕임 이 사진은 짹에도 안뜨는거 보고 다들 한마음이었구나 다시 확인함

- 인스타 이제 잘하는거 같다고 혼자 뿌듯해 하는데 귀여워서 호흡곤란 옴 스토리 시간 지나면 지워지는거 몰랐던거 맞고, 사진 두장 한번에 올리는거 몰랐던거 맞았다고 고백

  인스타 필터 잘쓴다고 자랑하는데 2차 호흡곤란옴  

  우야 이제 인스타 천재니까 매일 의무적으로 열장씩 올리자

- 입장전에 포스트잇에 멘트 남기는거 있었는데, 우야가 1부, 2부때도 고개 처박고 포스트잇 읽고, 코너 진행해야하는데 계속 포스트잇 보는데 왠지 울컥했음

  우야가 계속 포스트잇 보니까  MC분이 1부 마지막 포스트잇 코너 마감 한다고 선택한 포스트잇 읽어주는데, 그 내용이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이제 마감한다고 들어가래요'    뭐 이런 내용이어서 빵터짐   8살 찐애기 나왔던게 진짜 웃겼는데, 후기에 많아서 패스

- 거짓말 탐지기 코너 있었는데, 마지막 질문이 팬들 사랑하냐는 거 였는데, 우야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거짓말 탐지기에서 사실인 것으로 결과나옴

  괜히 혼자 울컥하고 있었는데, 우야는 뿌듯한 웃음 짓고 있어서, 눈은 촉촉한데 마스크 안쪽에선 잇몸 마름

-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승구가 아니라 승고!    하 뭐야 우린 그동안 뭘 듣고 뜽구 언구한거야

  사실 현장에서 들으면서도 승고로 들리는데 기분탓인가? 뭐지 승고는 승구의 부산 사투리인가?  승구가 승우+친구 줄임말 아냐? 혼자 엄청 혼란에 빠져서 뒤에 멘트 못들음


전체적으로 MC 분과 티키타카도 좋았고, 우야 특유의 웅냥냥 말투때문에 무슨 말만 해도 개저웃음 지음

브이앱에서만 듣던 목소리보다 더 나긋나긋하고, 멘트하나하나 장꾸였다가 센스있다가 귀여웠다가 하.. 진짜 이건 그냥 현장에서 들어야함

조심스러운 이야기 할때는 엄청 조심하는게 느껴져서 안쓰러웠는데,  

2부 마지막에 오늘 한번만 마지막으로 말한다고 하면서 그동안 조금 힘들었다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 하는데, 솔직한 감정 이야기해줘서 좋았고

용기내서  밖으로 꺼낼 수 있을 만큼 되었다는데 묘한 안도감이 들었음    

 

3. 무대 

가장 기억에 남는게 무대인데, 실물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고 무대는 직캠이 많아서 현장에서 느꼈던 감상 위주로 적어봄

- 드디어 본 하바나

  무게감 1도 안느껴지는 사뿐한 걸음걸이로 계단에서 내려와서 하바나 부르는데, 너무 과하지 않게 절제된 섹시미가 느껴짐

  처음부터 하바나 할지 몰랐는데, 첫무대가 하바나여서 당황했음

  하바나 직캠을 너무 봐서 그런지, 머리속에 입력된 직캠과 실제 무대랑 혼자 교차편집 해가면서

  자 이제 뜽깅이 단추푸르는건가 초반부터 뜽깅이 달리네..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속으로 이ㅈㄹ 하고 있었는데 직캠과 다른 흐름으로 넘어가서 살짝 당황

  초반부터 너무 나가지 않고 선 지켜서 좋았음   

- 반했어는 사클에서 들었을때는 움 솔직히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음 (우야 미안 난 좀 냉정한 언구)

  근데 팬미 보면서 느낀건 우야 노래는 무대에서 들어야함.  사클에서 들었을땐 좀 심심한 느낌이었는데, 그냥 무대에서 부르는 순간 모든것이 완성된 느낌이었음

- 그냥 무대는 다 하나하나 넘 좋아서 뭐라 말할 수 가 없음  

  우야가 무대에서 노래 하다 랩하다 춤추다 다하는데 그냥 한승우하길 잘했단 생각밖에 안들음


팬미 안갔으면 정말 후회했을거 같고, 아직 2월이지만 올해 가장 잘한 일을 이미 정해버려서 너무 뿌듯함

현생때문에, 혹은 시기가 좋지 않아서 못간 언구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아쉬움 달랠 수 있을 만큼 직캠 고화질 많이 떠서 넘 좋음

요즘 다들 행복해보여서 기분 좋구, 덕질 고비때마다 언구들 있어서 버틸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언구들 같이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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