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포츠 쪽으론 촉이 좋은 편이라서 대체적으로 승패 예측이 잘 맞거든
종목 안 가리고 시즌 전부터 올해 경기 챙겨보자 싶으면 성적 좋고
괜히 올해는 쫌 안 보고 싶은데 이러면 그 해 성적 안 좋고
종목도 응원팀도 매번 다르지만 매번 이게 얼추 맞아떨어짐
매일 있는 경기에 대한 감도 비슷해서...
딱히 별다른 일 있는 거 아닌데도 오늘 이상하게 경기 안 보고 싶은데 싶으면 그날 지고, 딱 경기날 아침에 오늘 이길 거 같다 싶으면 그날 경기 안 봐도 결과 보면 이기는 편이거든
약 10번 중 7번은 그렇게 맞더라
그래서 오늘은 이길 거 같았단 말이야
아침부터 너무 자연스럽게 오늘 이기겠네 그런 생각 들고 오후에도 마음이 고요하고 불안하지가 않았음
그런데 딱 경기 시작하는 순간에 갑자기 초조불안 맥스가 되더니 ㅋㅋㅋㅋ 이런 적 근래 드물었는데 그대로 경기가 2세트까지 지더라ㅠㅠ
오늘 분명 이긴다는 촉이 왔는데 너무 확고했는데 왜 하필 경기 시작 직후에 불안해진 건지... 근데 그럼에도 아니 진짜 오늘 이긴다고 믿었는데 너네 왜 이래 ㅠㅠ 세계선이 나 몰래 바뀌었냐?ㅠㅠ 이러면서 온갖 기도메타 다 빌었다 ㅠㅠㅠㅠㅋㅋㅋㅋ
근데 패패승승승이 다가올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끝나고보니 그래 역시 오늘은 이기는 날 맞았구나! 이러고 정신승리중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