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구조는 단순한데 고유명사의 지옥 때문에 좀 힘들었음
그리고 종말편 시작된 후에 비문학 지문되는 바람에 미치는 줄 알았음
몇화 내내 대사 없이 줄줄줄줄줄 설명만 (무슨 신이 이랬다 저랬다 충돌했다 합쳤다 나눠졌다) 이어질 땐 진짜 정신 나가는 줄
그래도 결말이 좋아서 버틴 보람이 있었음 ㅠㅠ
번역을 잘못해서 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
이하 스포
1. 타로 클럽
스포하면 타로클럽 전원 최후의 결전 남기고 서열2가 됨, 포르스는 서열1.
절제 아가씨로 합류한 셰린은 서열 3이었나 가물가물. 마리치는 소드 킹 마이너 아르카나. 레니트는 성령 천사고 목 다시 머리 위에 올림!
거의 다 1부 경로 따라가는데 아르제만 서열2 오를 때 비밀탄원자 경로(오로라 기사단 X선생, 로베야랑 같은 경로임) 로 바꿈. 여기 서열 0이 매달린 남자라 어울릴 지도?
슈는 흑황제 경로로 바꾸려다가 결국 중재자 경로에 남음. 여전히 포르스랑 같이 삼.
그리고 오드리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감ㅠㅠ 종말 직전에도 귀족은 잘 사는 모습 보여서 씁쓸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함 수지는 성 오드리 교회에서 예하라고 불리고 있더라...
데릭은 바보 교회 교황됐음. 실버 시 계속 잘 살았으면
아르제는 바다 신의 신분 얻은 듯. 갑자기 푸른 복수자 호 지하에 어마어마한 보물이 널려있다는 설정이 추가됐는데(무슨 서열2 초월적 특성 같은 것도 있음) 아르제 좋아하지만 이건 좀... 싶었음ㅋㅋㅋㅋ
카틀레야는 종말 시작할 때 안전 지대로 못 온 건지 선원이랑 같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묘사 있어서 걱정했는데 끝나고 보니 잘 지내고 있음 다행
에믈린은 찐으로 혈족의 구원자가 됐음. 릴리스가 찾아와서 쇠락하기 전에 서열2, 1 특성 넘겨서 어쩌면 미신될지도. 서열2가 공작인가 그런데 공작들이 다 늙고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서 사실상 에믈린이 유일한 공작이나 다름 없는 듯
레너드랑 늙은이는 아직도 같이 지내는 듯? 팔레즈는 온전한 서열1된 다음에도 종말 대비해서 흑야 보호 받겠다는 핑계 대면서 안 나갔는데, 종말 끝난 후에도 타로 클럽 멤버들과 잘 지내는 듯 같이 우주 여행도 감
클레인과 레너드는 여전히 친구라는 느낌 ㅋㅋㅋ 레너드가 시도 써 주고 꿈에서 블랙손 보안 회사에서 나오는 클레인 모습을 최종 병기처럼 씀
그리고 타로 클럽 회원들이 바보가 사실 3년 만에 신이 된 클레인이고, 어떤 경위 거쳤는지 다 알게 됐는데 알고 난 후에 더 존경하게 되고, 여전히 친구로 여기는 것도 좋았음... (클레인과 나름 깊게 엮인 레너드, 에믈린, 셰린 다 그런 듯)
루미안은 전차 선생되는데 진신이 돼서 빠지고 대신 여제 프랑카가 자리 채움... 솔직히 좀 아쉽다 진신이면 어때 그냥 타로 클럽 멤버하지 ㅠ
2. 해적 근황
빙산 중장네 해적단은 해산한 듯....?
에드위나가 지식의 교회 대주교되고 대니츠는 바보 교회에서 잘 나가고 부동산 사모으는 중ㅋㅋㅋ 바보 교회 힘으로 현상금 문제는 해결한 듯? 동료였던 다른 해적들은 뭐하는지 궁금
그리고 별 대장네 프랭크 리의 악명은 더 커진 듯. 위대한 옛 존재한테 오염돼서 끌려갈까 걱정했는데 걔들도 버섯은 싫은지 냅둠...
또 마녀들은 완전히 망했는데 (바보 깨어난 후에 타로 클럽이 단체 행동해서 모스크 기사단이랑 마녀들 조짐) 트레이시 걘 어떻게 됐을까 신경 쓰임
3. 아지크 근황
난 아지크가 좋아서 비중이 아쉬웠음
1부 마지막 보면 편지 읽고 기억 되찾아서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편지 써주고, 2부에서 타로클럽이나 애들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그럴 줄...
근데 또 잤다가 일어나서 뭐 별 거 안함
클레인 깨우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계속 잔 듯?
그리고 아지크 특성상 서열2 위로 못 올라가는데 타로클럽에 서열2 널려 있어서 더는 옛날 같지 않을 듯 ㅋㅋㅋ큐ㅠㅠ
4. 이게 2부 스포였다니
생각없이 이 굿즈 샀는데 2부 스포였음...
왜 이렇게 조합이 근본없나 했는데 나름 이유가 있음
여기는 잠든 바보 선생, 주민석의 의식 세계로 향하는 통로임... 인셉션+페르소나4 세계관 생각하면 될 듯? 실제로 비슷함
저 꿈에 들어가려면 흑야나 증기의 신 같은 신이거나 바보랑 싸우는 현황 천존의 도움이 있거나 클레인이 준 금화 있어야 함
오드리, 포르스, 수지는 바래다 주러 온 거고, 레니트, 레너드, 윌 오셉틴, 셰린과 마리치, 아지크는 처음 동전 다섯 개 받은 사람들임
기회는 3번이라 다 날리는 바람에 2부 주인공한테 넘긴 거.
(오른쪽 기차에서 막 내리는 게 루미안 리, 안에 타고 있는 네 명은 팀원)
흑야는 꿈 속에서 아로더스 빌려주는 잡화점 운영하고, 메디치는 그냥 싸돌아다니고, 저기 위에 잘 안 보이는데 아몬일 지도?
그리고 육교 위 커플은 던하고 달리인데 그냥 배경 요소지만 삽화가가 그리고 싶어서 그린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저 챕터 내용: 경계심 ㅈㄴ 많은 현대 배경 주민석에게 접근해서 바보 선생으로서 각성시키는 미연시
5. 모레티 일가!
너무너무 마음에 걸렸는데 멜리사가 서열5까지 올라서 진실을 알게 된다는 점이 좋았음
벤슨도 공무원 높은 자리에 올라서 그런가 초월자 됨
6. 로셀 대제
버나뎃이 로셀 깨우겠다고 좀 큰 병크 터뜨림 ㅋㅋ큐ㅠㅠ
타로 클럽 통수를 거하게 때린 거나 다름 없어서 이거 때문에 버나뎃 욕 ㅈㄴ 먹었을 거 같음...
대신 다음 에피에서 버나뎃이 엄청 도와주는데 민심 회복용인가 싶을 정도
깨어난 로셀이 수습하고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듯 에필로그엔 깨어나서 클레인이랑 게임기 구현해서 노는 거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
7. 루미안 리
멋있고 불쌍하고 짜치고 안 됐지만 나는 좋았음 근데 불호 요소가 많아서 싫어하는 사람도 이해함
성격이 이상해... 독백으로 생각의 흐름을 보는 입장에서 오염돼서 미쳤다기 보다는 그냥 좀 그럼
초반에 생각없이 굴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승급한 후엔 똑똑하고 신중해지고
그래도 매력 없다는 소리를 들은 건지 게르만 스패로우 존경해서 따라한다는 설정 넣고 갑자기 얘가 게르만 스패로우2 가 되어 벌임...
여자 둘 사이에서 뭔가 애매한 느낌을 주기도 함 (이것도 얘기가 나온 건지 아로더스 등장시켜서 둘 다 사랑이 아니라 그냥 소중하게 여긴다라고 땅땅 박음)
불호 요소는 그렇다 쳐도 서사상 너무 멋진 캐릭터인데 멋있음을 상쇄하는 짜침 요소가 있다는 것도 아쉬움
콧방귀로 빔 쏘는 능력이 체감상 한 40%의 중요한 순간에 등장함
여자가 됐다가 다시 남자로 돌아오는 건 좀 놀랐지만 괜찮았음
그런데 몸에 자기가 살려야 하는 여자 얼굴 두 개랑,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남녀 얼굴 두 개 이렇게 달고 다니는 건 견디기 어려웠음
콧방귀 점령기 끝나나 싶었더니 여자가 되고, 다시 남자로 돌아왔나 싶더니 얼굴 존나 많이 달고 다니게 됨
클레인한테 촉수가 추가된 건 멋있었는데 저 루미안과 얼굴들은 받아들일 수 없음
에필로그까지 분리 안 되고 달고 싸움.....
멋있는 장면 상상할 때 얼굴과 머리 생각하면 아찔해짐
근데 이게 다 루미안이 원해서 한 게 아니고 다 누군가를 위해서 저렇게 한 거라 존나 불쌍함......
8. 프랑카
프랑카가 진짜 좋았어
프랑카 덕분에 끝까지 봤다 너무너무너무 긍정적이고 귀엽고 멋있음
아몬이랑 아담이 루미안 미칠까봐, 이 세계에 정 붙이도록 옆에 둔 게 프랑카라는데 납득함
프랑카가 젠나 못지 않게 루미안을 찐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루미안도 프랑카 한정 유죄임...
그냥 지나가듯 황도 먹고 싶다고 한 거 아플 때 간호하면서 직접 깎아 먹여주고, 면접 앞두고 긴장하니까 안아주고, 우니까 어깨 빌려주고, 바보 깨워서 종말 막기 vs 프랑카의 목숨일 때 망설임없이 후자 택하겠다 선언하고 (그외 많음ㅂㄷㅂㄷ) 저러고 그냥 동료라고 하면 한 대 맞아야 한다
하여튼 에필로그도 프랑카 시점으로 진행됨!
9. 로키
2부 빌런 중에 얘가 제일 싫고 지긋지긋하고 짜증났는데 자라투한테 몸 빼앗긴 다음에 그 자라투도 ㅈㄴ 허무하게 쓱싹 당함
그러고 보니 로키 어떻게 됐더라? 하고 찾아보다가 저렇게 죽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됐음
로키를 보면 점술가 루트 극혐하는 집단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해할 수 있음
10. 결말
아주 살짝 열린 결말인데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임.
'우리가 현대에 사는 한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차에 치일 수 있다, 위험은 남아 있는 셈이지만 안전 조치는 취해놨다...'는 느낌?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해피 엔딩으로 보기엔 충분할 듯!
11. 그외 소소하게 신경 쓰이는 거
안티그누스가 마지막에 레너드한테 어떤 여자를 넘겨 받아서 데려가는데 누구지? 묘사만 보면 둘이 연인 같음
부활시킬 때 어떤 문제가 있어서 젠나와 오로르가 한 공간에 있을 수 없게 되었다는데 이 문제 해결되었나...? (같이 서대륙 간다는 걸 보면 해결된 거 같음) 종말 시작되고 비문학 지문 너무 대충 읽어서 뭔가 놓친 거 같은데 다시 읽을 엄두가 안 남
꿈 세계 복권 1등 당첨됐는데 못 받아간 거 누구지? 나왔을 것 같은데 꿈속 진행이 좀 충격적이라 잊음
꿈에서 판 오만의 갑옷 어떻게 됐지? 흑야한테 맡겼더니 뭔가 눅눅해지고 얌전해졌다는데 대체 무슨 짓을 당했을지
솔론 아인혼 메디치 화해한 건가...? 아님 메디치 중심으로 완전히 융합한 건가? 서로 개극혐하던 거 같은데 루미안한테 초월적 특성 내줄 때 조건으로 저 세 가문 후손 잘 챙겨달라는 거 조건으로 검
아로더스 존경하는 주인님 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니? 거울 세계 관련해서 아로더스 비중 커질 거 같았는데 뒷부분이 많이 잘리면서 썰려나간 느낌
오로르가 있던 그 원숭이 연구회 사람들 현실을 받아들였을지 걱정... 헬라는 흑야 소속돼서 타로 클럽 사람들이랑 같이 우주 여행 다니던데.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원서로 읽는 도중에 정발 되었다는 소식 들어서 2부 번역판 좀만 더 기다릴 걸 그랬나 싶었는데 나온 분량이 적길래 그냥 달림
2부도 국내에서 번역 중단 안 될 정도로 흥행했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