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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양갈래길 앞에서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고종 군밤의 왕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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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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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한민국에서 군밤장수로 살다 북악산 산신령에게 맛난 군밤 판 답례로 훗날 고종이 될 어린 이명복의 몸에 들어간 김귀남옹.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것도 아니요.
미래에서 왔지만 많이 배운것도 현대정세를 잘아는것도 아닌 그저 산신령도 감탄한 군밤 굽는 재주와 넉넉한 품성만 있을 뿐인 귀남옹은 그저 조선 무너지더라도 그 피해 적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사 람도 감싸고 저사람도 감싸안으려 엉뚱한길 가다보니 다른 조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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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줄거리야.

내용외적인 장점은 작가님이 실제 역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연구하셔서 작가의 말을 통해 실제 역사적 사실과 소설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해주심. 단점은 이러다 보니 가끔 소설이 아니라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ㅋㅋ 그리고 문체가 적응하기가 힘듦!! 다른 소설에 비해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게 되는건



우리나라 배경의 대역물일때 보통은 역사를 잘알거나 똑똑한 주인공 주도아래 획기적인 변혁으로 강국이 되는 대리만족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현대문물 직접 접해봤으니 좋은거 알고 이런거 들여오거나 만들면 좋겠다고 변화를 찬성하면서도 개화를 부르는 시대에 소외받기 쉬운, 흔히들 고루하다는 평가를 받는 유생마저 품는게 새로웠음


이 소설의 주인공 귀남할아버지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나쁜짓했음을 알고 중공군때문에 직접적으로 고생했고 공산당은 무조건 나쁘다고 교육 받고 자란 전쟁을 경험한 세대지만 일본이나 청에 안좋은 일 생겼다고 무조건 박수치는게 아니고 경계할건 하되(전쟁은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군비 증강& 신식무기개발은 꾸준히함) 주변이 어지러우면 우리나라 또한 어지러우니 서로 돕고 도와 나쁜 생각 안하게 이끌면 된다고 생각하며 선의로 다른 나라 나쁜 계획 어그러뜨리는데 전문가가 됨.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조금 답답하기도 해.
조선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거든.


근데 조선이 이랬으면 되게 자랑스러웠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음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군밤처럼 고소하고 뜨뜨미지근한 단맛이 땡기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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