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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ㅅㅍ) 갬블링 1945 읽어본 후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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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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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풀린 378화까지 읽고 쓴다!

한 삼일?? 동안 빡세게 읽었고 꽤 재밌게 읽었음 ㅋㅋㅋ 대체역사물 보는건 이게 처음이라 좀 낯설긴 했는데 괜찮았어
참고로 난 도박은 포커는 고사하고 고스톱도 칠줄 모름......
메인 소재인 도박판 부분의 묘사가 나같이 도박판 알못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심장이 쫄깃해 주인공이 절대 질리가 없다는걸 아는데도ㅋㅋㅋㅋ (일부러 져주는건 있음 큰그림) 주인공이 말빨도 그렇고 연기력도 그렇고 타고난 운도 그렇고 완전 사기꾼 체질이라 엿먹이고 사기치고 도박으로 탈탈 털어서 복수하는 장면이 완전 좋아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오랫동안 차근차근 탑 쌓듯이 가서 마지막에 빵 터트리는 스타일?? 언제쯤 엿먹이나 하고 기다리게 돼

아 판타지적인 요소도 좀 나오는데 막 상태창이 보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주인공한테는 가문 대대로 내려온 특별한 능력과 신물이 있고 세계에 그런 가문이 주인공네 포함 총 다섯이 있음 ㅇㅇ 그 신물을 가지고 도박을 하면 특수능력이 발동돼서 거의 무조건 이기게 해주는 그런 내용이야 ㅇㅇ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거 없어도 다 발라먹음 ㅎ 메인 빌런이 주인공이 물려 받아야하는걸 들고 튀었거든.... 그래서 그걸 되찾고 복수하는게 큰 목표중 하나야

대역물이 처음이라 그런지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시대상에 나오는 문화나 생활방식 이런거도 되게 잘 나와있어서 흥미로웠어 ㅋㅋㅋ
내가 이게 뭔지 몰라도 베댓에 다 설명해주는 사람들 많아서 공부가 되는거같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실제 독립운동가나 외국쪽의 실존인물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걸 이렇게 엮다니?? 하면서 작가님의 큰 그림을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

주인공 캐릭터나 조연들도 되게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음
초반에는 주인공과 걔를 붙잡고 돈 버는 야쿠자들이 나와서 얘한테는 진짜 믿을만한 독립운동가 동료가 언제 생기나 했더니 하나씩 천천히 등장하더라 다들 특색이나 능력도 확실하고 그 캐의 위치도 확실해서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했음 ㅇㅇ 주인공이랑 아주 가까운 허구의 인물들이 조연이야
대한제국의 숨겨진 황태자(천재속성에 책사)+거의 사람이 아닌 인간병기 전투요원+다재다능하고 똑똑한 여캐(연기, 노래, 지식파2) 이 조합이 메인으로 이제 직접 활동하기 시작하니까 더 재밌어지더라 ㅋㅋㅋ 무대가 한국에서 세계로 넓어지고 전쟁의 시대도 다가오고 있어서 캐릭터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꽤 흥미진진해

주인공 주변의 일본인 캐릭터도 많이 나오는데 얘네도 처음엔 존나 못되처먹은 새끼들 언제 죽냐 일본놈ㅗ 하다가 나중엔 점점 복잡한 마음을 갖게 되더라고 캐릭터들이 납작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물론 친일파 매국노들이랑 전범놈들은 가차없이 죽어나가고 주인공한테 조져지니까 그 부분은 사이다임
내용 외적인 장점으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거의 최신화 몇편 빼고 9할 정도의 분량이 무료인거도 장점임ㅋㅋㅋㅋㅋㅋ 이벤트중인가 했는데 아닌거같더라 며칠 지나니까 한편씩 무료로 풀리더라.... 시리즈 쓰고 있으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거같아!


근데 장점만큼 단점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함 ㅇㅇ
일단 주인공이 돈많은 한량+바람둥이 이미지를 계속 뿌리고 다니는데 본인도 문어발에 좀 진심임.....
초반에 히로인만 셋이 몰아치는데 그 부분이 좀 힘들었어 로맨스 진짜 안좋아하기도 하고....
히로인 1이 게이샤, 2가 발랄한 일본 사업가 부잣집 딸, 3이 병약 미소녀 일본 사업가+군벌이랑 친한 집 딸 이렇게 엮이는데 주인공이 대놓고 그냥 다 만나고 다니고 부잣집 딸래미들 부모들도 지적은 안함 이게 시대상이 그래서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나중에 한명씩 이래저래 후보 탈락하는거같은 느낌으로 전개되기는 하는데 여전히 주인공은 히로인 후보 셋에 다 진심이라 그것도 좀...... 유력후보도 하나 있기는 한데 니가 걔를 그렇게 좋아하면 그러면 안돼지ㅋㅋㅋㅋ같은 기분이 들더라...........

거기에 일본인 사업가나 군인, 정치인 상대로 사기를 쳐야하니까 판깔아야돼서 그렇지만 맨날 술집에서 기생+게이샤 끼고 놀고 그러는데도 히로인 후보들은 그거에 대해서 1도 표현 안하고 거의 1:1 연애하듯이 만나는 부분도 좀 ???? 싶었음 얘네는 질투가 없나....암튼 이런 부분이 좀 보기 힘들긴 했어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 주인공이 술집에서 여자 끼고 노는 묘사가 진짜 많이 나오는데 이게 뭐 이유가 있다고 해도 좀 그럴수있을거같아 진짜 수시로 나옴 ㅇㅇ 주인공도 별 생각 없는거같고 주인공 시종은 아예 대놓고 여자놀음에 환장해있음 이런거 완전 싫어 절대 못본다! 하는 사람이면 진짜 비추...애초에 도박 자체가 성인용이긴 하지만

그리고 초반부 삽화가 너ㅓㅓㅓㅓㅓㅓㅓㅓ무 구려.........지금 표지 보고 들어갔는데 1화 연 순간 빨간 표지가 ?????????? 지금 이걸 표지라고?????? 할 정도로 놀랐는데 삽화는 이야............이걸 돈받고 삽화라고 넘겼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저퀄리티라 몰입에 완전 방해돼........... 차라리 없는게 나을 정도의 삽화임 ㅠㅠ 출판사 보는 눈이 없었나 진짜.....
한 80화인가 100화인가 그 언저리쯤 가면 바뀌긴 하는데 이거 진짜 좋은 내용에 비해 삽화가 너무 빈해서 완전 깨는 수준이라 이것도 진입장벽일거같아... 거의 내가 중학교때 그린 그림하고 비슷해서 흑역사가 떠올라 ༼;´༎ຶ۝ ༎ຶ༽ 삽화 외주 맡긴 담당자 진짜 뭐냐고... 다행히 나중에 나오는 삽화는 엄청 좋음! 실존 인물도 정말 사진하고 똑같은 느낌으로 잘 나왔고 주인공 캐디는 좀 바뀌긴 하지만 그림 자체가 좋아서 멋지게 느껴져 진짜 다행임......

이건 단점 아닌 단점이지만 정말로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마음도 들어서 좀 괴로움 ༼;´༎ຶ۝ ༎ຶ༽ 일제강점기 소재 자체가 힘든 사람한테도 비추합니다..........

또 연재 텀이 엄청 길더라...작가님이 대학 교수님이신 모양인데 많이 바쁘신가봐 한편당 쿠키도 좀 비싼 편... 내용이 이제 기승전결 중에 승 정도 되는 느낌인데 분량 많음+상당히 긴 호흡으로 쌓는 떡밥+연재일수 적음 3콤보로 좀 묵혔다 읽으려고 해도 편수 자체가 많이 쌓이질 않아서 그게 아쉬울거같음 ㅠㅠ

이래저래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위에 적은 불호 요소 크게 신경 안쓴다! 주인공이 머리가 엄청 좋은게 좋다! 주인공이 크게 한탕 질러서 일본놈한테 돈 왕창 벌고 뜯는게 좋다! 포커 좀 칠줄 안다! 몰라도 그냥 재밌으면 본다! 나는 근대 역사도 보면서 국뽕을 좀 격렬하게 채우고 싶다!! 하는 사람한테는 추천할게ㅋㅋ 재밌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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