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사인데 직속상사인 중국인 팀장이랑 평소에 친했어. 평소에 식사나 개인적인 부분도 챙겨주고 업무를 수제자처럼 끼고 엄청 많이 가르쳐줬어.
근데 친해지니까 본인 말 안 들으면 자꾸 니가 원하는 업무 안준다? 하고 협박하는 발언을 하고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면
실제로 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농담이라는 식의 발언을 자꾸 했어.
그래서 3번이나 그만해달라고 했는데 4번째로 해서, 아무리 친해도 상사니까 이 발언은 파워하라 발언인 거 같다고 아무리 농담일지라도 내용은 회사 컴플라이언스 위반 같다. 조금 긍정적인 언어로 피드백 내용을 바꿔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상사한테 진지하게 메시지를 보냈어.
근데 그 메세지를 본 상사가 일본인 임원한테 상사에 대한 부하로서의 내 태도가 건방지고 말을 안 듣고 일을 못한다 라고 보고해서 임원한테 오늘 1시간 불려갔다 옴. 임원은 이미 나를 문제아로 낙인찍었고 1달간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호관찰 후 내 처지를 결정하겠다고 해.
그나마 일 못한다 트집을 잡은 자료가 1월이고, 그 이후에 내가 일을 잘한 기록이나 상사한테 정중하게 대하거나 지시대로 잘 따른 반박 자료가 다 있어서 반박은 했는데 그래도 임원은 내 말을 안 듣고 결론이 내가 무조건 나빴다야.
그리고 나서 상사랑 2시간 면담을 했는데, 니가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자기한테 파워하라 같은 단어를 쓴 점이 자기한테 역으로 협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한달 후 저는 이대로 잘리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위에 어떻게 말하는지가 중요하니까 아마도 괜찮을 거래. 그래서 잘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면서 앞으로 자기 의견에 반박을 하지 말래. 그리고 전에 했던 엄청 사소한 실수를 지적하면서 그런 실수를 하다니 너무 기본적인 태도가 안 되어있다고 가스라이팅 했어. 그러면서 앞으로는 자기 말을 그대로 수용하고 잘 들으면 괜찮을 거래.
일본 8년차인데 너무너무 억울하고 마음이 무겁다. 회사에 3년 반 다녔는데 마음 다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일본인 친구도 있고, 복지도 좋고, 급여도 그렇게 나쁘진 않고, 업무도 잘 맞고 재미있어.
불경기라 이직도 힘든데 그냥 내가 정치질 실패한 거니까, 상사 기분 맞춰주면서 참고 다니는 게 맞을까? 기분 좋을때는 간 쓸개 다 빼준다 싶을 정도로 잘 챙겨줘.
사회생활이 다 이런 걸까? 멘탈이 나갔는데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지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