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부장 아저씨가 있는데, 나이는 55살일듯 확실히 쇼와 느낌 확나는 사람인디
멍청한 우리 회사에서 몇 안 되는 삼국지 전술 얘기나 타카이치 정권이랑 아베 정권 비난 하던 사람이긴 한데,
가끔 쎄할 때가 있긴 했음.( 일본에는 셋푸쿠 문화가 있다 or 우리집 막둥이는 곤조가 없어서 전쟁 나가면 바로 듀금 이런느낌 ㄷㄷㄷ)
이 아저씨가 늦둥이를 봐서 남자애를 엄청 애지중지하는데,
나한테 가끔 라인으로 사진 보내줌 ㅇㅇ
와이프도 한국 좋아한다고 거의 매일 나한테 한식당 가서 밥 먹은 거 사진 보내주고 그러는데
아까는 애가 겨울방학 과제 한 거 숙제 찍어서 보여주는데,
제로센 비행기 사진 붙여 놓은 거 보고 ‘머디?’ 하고 봤거든.
손글씨로 자기는 매년 아빠랑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돌아가신 영웅들에게 기도를 올린다는 거야::::::::::
나 완전 순간 띠로링…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이 다듬. 그렇게 정병이라고 욕하던 인간이 내옆에 있었구나.
부장이 작년에 부서이동하고 내 잘못 아닌데도 내가 모함 당했을때 사람들 앞에서 끝까지 덬상이 그런일을 했을리 없다고 하고 나 부서이동 탈출 시켜줬거든:::::::::::여러 가지로 고마운 일들이 많은 사람인데
나도 나름 일본에 오래 살아서 “그치,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요새는 넘어가는데
진짜 오랜만에 충격 먹음.
와이프가 나 보고 싶어한다고 작년에는 바빠서 못 만났는데,
슬슬 거리를 둬야 하나 싶고…
지금 너무 뒤숭숭함.
사람은 안변하겠지
숭고한 희생이란 단어가 오랜만에 너무 웁스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