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서양 회사에 대한 드라마틱한 로망이란게 있었구나 싶었어
한국 일본 캐나다에서 일해봤는데 비교했을떄,
내 경험으로는 일본(3년) > 한국 > 단풍국(코업 경험만)이었던 거 같아.
난 서양이 좀더 깔끔하고 시간이나 일에 있어서 칼같고 뭔가 계획적이고 그럴꺼라 생각했었거든?
5시 되면 칼퇴 계획적인 컨셉을 짠 후 작업 진행 이런거말야
학교에서 코업을 신청할때 회사의 규모를 알수 없으니까 코업을 시작하고나서야 회사가 가족회사란걸 알았어
사장, 사장부인 그리고 디자이너2 개발자1 그리고 나, 그래도 난 한국의 ㅈ소같은 느낌은 아니겠지 싶었는데
여기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건 어디든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라는거
회의할떄 사장이 거래처 얘기 하면서 F***, As*** 이런식으로 얘기도하고,
부인이랑 회의중에 막 싸우고 그래서 진심 당황하기도 했고;
말은 9-5인데 이게 안지켜지더라 밤에도 일하는거 보기도 했고 ㅋ 개인적으로 시간을 다르게 배치해서 사용하는거일수도 있지만;
거기다 진짜 계획없이 일을 하더라구. 먼저 작업을 하라고 한후에 보여주니 컨셉을 다시 정정;;;
혹은 웹사이트 하나 던져주고 그 회사 알아서 이해하라고 만들라는데 카피 외엔 로고며뭐며 소스를 하나도 안줌;
좀 많이 놀라운 경험이었어.
코업 막날엔 막날인지 몰라서인지 zoom 미팅을 인사도 못했는데 꺼버리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 이런 메세지 보냈더니
사장이 그제서야 급하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다시 미팅하자고하고 ㅋㅋㅋ
어쩌면 이 회사 사장님의 개인의 캐릭터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경험한 코업은 이랬어
더불어 돈안받는 코업인턴이었는데 마지막날에 그날에 마감할 수 없는 일을 주면서
수정해서 코업이 끝난 후에 메일로 데이터 보내달라고까지 하더라구ㅋㅋㅋ 뭔가 좀 많이 당황스러웠달까?!
결론은 어느나라든 가족회사 스타트업은 가면안된다는걸 알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