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후기라기보다는 걍 두서없이 써보고싶었음 !!아주아주 주관적임!!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나는 참 좋았어!
도우미로 갔던 거라 라마티의 성장 과정을 한 발 떨어져서 보는 것도 즐거웠고, 모험가로서 새 대륙 문화를 둘러보는 것도 재밌었음
세계 멸망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고 계승의식이라는 이름을 빌려 투랄의 역사 공부를 하는 시간 ㅋㅋㅋㅋㅋ
아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 대륙에 온 것 치고는 문화를 좀 더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좀 아쉽다, 싶었던 건 와츄메키메키에 있었다! (진짜 강추)
특히 마음에 드는 맵이 오르코 파차의 남쪽인데 유적지라던가... 좀 더 많은 얘기가 있었으면 좋겠음 제발 추가해달라...
조라쟈에게는 자기만의 확고한 정의가 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 열등감과 압박감을 빼면 보이드마냥 텅 빈 상태였고 반대로 바쿠쟈쟈 쪽이 어마어마한 죄책감을 지고 불한당을 연기하고 있었다는 게 충격이었음... 어케보면 둘 다 아버지 이슈로 망가졌는데, 조라쟈는 계속해서 자기 자신과 아버지만을 생각하며 몰아넣어졌고, 바쿠쟈쟈는 자신이 짊어진 죽음들에 대해 계속 생각해서 오히려 버틴 것 같음. 그래서 첫인상 진짜 최악이었는데 바쿠쟈쟈가 꽤 좋아짐. 조라쟈한테는 딱히 동정심 같은 건 안 드는데 나중에 굴루쟈에 대해 좀 더 조명된다면 그때 조라쟈가 어떤 식으로 묘사되냐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해질듯함... 굴루쟈는 너무너무 좋음ㅠㅠ 아가야...
딴소리지만 조라쟈가 그 난리나고 오노디를 왜 캐스팅했나 싶었는데 토벌전때 계속 소리지르고 대사하는 거 들으면서 납득한 성덕(ㅋㅋㅋ)
개인적으로 라마티같은 캐릭터를 이상적인 왕으로 내세운 이상 좀 더 안일하게 해결하려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름대로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임!! 나는JRPG를 진짜 오래 해서 뇌가 절어가지고 걍 ㅈㄴ 나이브한 스토리에 익숙해서 그럼ㅋ큐ㅠ
스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긴 한데... 설정된 명령을 실행하는 시스템이라는 점 때문에 납득되는 것 같음.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에 대해서는 '아는 것' 의 중요함 대로 단순한 침략자가 아니라 거울세계라는 것을 이미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새벽멤버들의 스탠스가 금방 정해지는 모습도 노련해보여서 좋았음ㅋㅋㅋㅋ
리빙 메모리 진입하고서는 계속 울어가지고... 저항하는 영원인의 모습도 묘사하려나 했는데 그러진 않았더라. 터미널 멈추고도 남아있는 사람들 미련을 섭퀘로 해준 건 좋았던 것 같음. 하지만 그 예쁜 풍경을 메인 진행하면 못본다는 건 너무 아쉬워 놀이공원에서 스샷놀이 좀 하게 해주십쇼 요시다!!!!!
울티마툴레에서도 라하의 속내를 듣고 대오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무려 곤돌라를 타면서... 풍경을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이걸 좋았다고 해야할지 죽겠다고 해야할지 좀 고민이 되지만 아무튼 결론적으론 좋았음ㅠㅠ
마지막으로 정말 아씨엔의 개입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리빙 메모리가 템페스트스러운데... 역시 황금향 언급한 건 수습해달라는 떠넘김이었나 의심을 지울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아, 황야 철도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 사람들 얼굴을 보자마자 1세계 브금이 흘러나올 때 솔직히 눈물 터졌음 아므아랭 광차멤버들 정말 좋아했어서ㅜㅠㅠ
광차 좋아해? 하고 묻는 선택지 뜬 것도 치사했다고 본다... 이런식으로 앞으로도 계속 겹치는 것들 보여줄거라고 생각하면 기대도 되고 꼽닼ㅋㅋㅋ 울어 하고 찌르면 우는 인간이라ㅠㅋㅋㅋㅋ
암튼 황금 기대를 안했냐고 하면 거짓말인데 효월 끝나고 크게 기대는 안했음!
근데 넘 재밌게 했다 시국때문에 조금씩 끊어 진행해서 덜 지루했던걸지도 모르지만ㅋㅋㅋㅋㅋ
쓰고보니 개 길어서 민망하다 암튼 걍 주절거려보고싶었음. 주변 지인들도 황금 반응이 정말 극과 극으로 갈렸는데 나는 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