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직관을 가보게 됐음 종합 ㅇㅇ
근데 내가 요즘 엄청 헤매고 있었거든
내가 잘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미래가 너무 무섭고ㅜㅜ 내가 이런저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부모님은 내가 이 일을 하고 싶다 하면 안 좋은 말부터 하기 일쑤였어서... 좀 더 헤매고 있었징
나 스스로 힐링하고 싶어서 종합 직관 결정하고 가게됐었어
그런데 선수들 보고 에너지를 잔뜩 얻었음
우선 시형이부터 시작해서. 시형이 쇼트 클린하는 거, 주변에서 환호하는거, 시형이 엄청 행복해보이는거부터 어?어어?? 싶었음
영이 쇼트도... 진짜 이거 엄청나게 내게 큰 에너지를 줌...
영이가 행복하게 스텝 밟는 거, 호응 유도하는거, 그리고 끝나고 방방뛰면서 기뻐하는거
둘 다 최근에 부진했던 선수들인데 클린해내고 행복해하는데 진짜 나도 멍해지더라 환호하는 동시에 감탄하고 있었음 선수들의 그 행복감에
프리도 마찬가지! 프리 시형이, 영이는 마찬가지고
민규, 해인, 채연이...ㅠ 프리 클린해내고 우는데 진짜 그 모든 과정이 나에게 엄청 크게 다가옴
뭔가 다들 성공해내는 걸 보니까 나도 에너지를 받아서 뭔가 해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 ㅋㅋㅋㅋㅋ
뭔가...인생이 바닥을 찍더라도 그건 곧 다시 도전할수 있다는 그런 느낌을 주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용기내서 부모님...은 말고 ㅎ 친척에게 진로 관련 고민상담 했는데 친척분이 엄청 응원해주는거임 넌 잘할거같다고
그러니까 진짜 내가 못할 게 없을거같은 느낌이 들음ㅋㅋㅋㅋㅋㅋ
생각이 훅 바뀐건 전부 선수들이 너무 좋은 경기를 해줬기 때문임
나도 선수를 응원하지만 선수들도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는 점...ㅎㅎㅎㅎ ㅠㅠ 크으윽 멋진 경기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더 날아오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