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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드갤에서 보고 퍼온 백경 감정에 대한 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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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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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갤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가져왔어ㅇㅇ  참) 글쓴이가 끝까지 읽어달라고 썼더라고!  


1. 백경은 자아가 있는 상태​


이건 체육관씬만 봐도 알 수 있음
누워 있던 백경은 하루를 보자마자 몸을 일으킴 그리고 하루에게 물어 누군데 너 자꾸 그러냐고​

백경이 하루와 마주친 모든 일들을 기억한다는 거야


단오에게 날아가는 공을 막아주던 하루, 계단에서 단오를 받쳐주던 하루, 과학실에서 단오가 바라보던 하루​

섀도우에서 있던 일들까지 기억하는 거 보면 자아가 있는 상태인 게 맞음​



2. 백경은 단오를 좋아한다


캠프 일대일 체험에서 단오의 말에만 쪽지를 열던 모습, 단오가 고른 사진에 본인이 없자 화를 내는 모습, 섀도우인데 단오를 걱정하는 모습, 기차에서 단오를 바라보던 모습들을 보면 알 수 있음 다른 여자애한테 하는 거랑 존나 다른 건 다들 알 거임


여기서 짚고 가야할 건 이게 지 아버지 때문에 한 보여주기 식의 행동이냐는 건데 그건 결코 아님


백경이라는 캐릭터는 아버지께 처맞으면 처맞을 수록 빡쳐서 화나 낼 놈임 백경이 아버지의 문자에 돌담 앞에서 단오한테 한 말 기억나지 백경은 그런 놈임 비위 맞추라고 보낸 문자에 빡쳐서 더 지랄하는 캐릭터 ㅇㅇ 아버지 눈치 보느라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는 캐릭터가 아님




3. 백경의 자아는 하루로 인해 생겨났다


자아 생성은 보통 행동과 생각과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것 같음

순종적이기 싫은 단오와 순종적인 단오, 주다의 앞모습을 보고싶은 도화와 그럴 수 없는 도화 그 간극이 자아를 만들고 기억이 사라지는 걸 자각하기 시작하는 거지



그런데 백경은 다름


백경에게 단오는 귀찮은 존재지만 어딘가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존재일 수 밖에 없는데 이 백경의 감정을 기폭 시켜준 게 하루임

그저 자기 좋아하고 10년을 본인만 따라다니던 단오가 더이상 본인의 것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자 속에 있던 본인의 감정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


사실 만화 비밀에선 하루라는 기폭제가 없기 때문에 빨라봤자 도서관 엑스트라와 함께하는 단오 질투씬 정도부터 백경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일 것 같은데


하루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만화 비밀보다 빠르게 단오에 대한 백경의 마음이 깊숙한 곳으로부터 튀어나오기 시작한 거임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새에 단오를 이성적으로 신경쓰게 된 거지



즉 좋아한다 vs 아직 좋아하지 않는다 이 감정의 간극으로부터 백경이 자아를 찾게 된 것


실제로 백경 본체가 백경은 섀도우와 스테이지에서 행동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인터뷰함




4. 그러나 본인이 단오를 좋아하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부정하는 단계


백경 아버지에게 단오는 본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임  그리고 백경은 아버지의 이익을 위해 본인이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애와 약혼을 한 상태


열 여덟 혹은 더 어린 나이부터 백경은 이런 상황에 놓여져 있었음 심지어 아버지는 약혼녀를 이유로 들며 폭력을 서슴지 않음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백경이 유독 단오는 안 받는 이유도 이 때문 같음 백경에게 단오는 가싯거리였으

그 상황에서 단오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려하면 집에선 그 애를 이유로 본인을 패는데 백경이 어떻게 단오를 편히 좋아해 좋아지다가도 미워 죽겠는 게 단오인 거임




단오 탓이 아니라는 걸 알거임 그치만 열여덟 백경의 입장에서 단오는 본인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맞음

이 감정은 섀도우의 백경과 스테이지의 백경에게 일맥상통하는 감정이라는 걸 명심해야함

아무튼 현재 섀도우에서 아버지에게 처맞는 백경에게 단오는 좋아질 것 같은, 신경 쓰이는, 그렇지만 미운 애증의 존재인 거임

그래서 본인이 단오를 신경 쓴다는 자체가 본인에게는 스트레스인 거야 본인이 단오를 좋아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지
본인에게 단오는 본인을 힘들게하는 존재였잖아 그래서 좋아해서는 안될 존재라고 스스로 인식하는 것 같음






5.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자각하지 못함

캠프 때 도화의 질문에 백경은 나 어디 갔었지? 라고 혼잣말함 기억을 못하는 건 아는데 이게 어 이상해 나 뭐야 나 기억을못해 이런 식으로 심각하게 받아드리지는 않는 거임

말했지만 백경이라는 캐릭터는 스테이지와 섀도우가 가장 비슷한 인물임 섀도우와 스테이지에서의 본인의 차이 또한 자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큼 백경이 지금 아무리 은단오를 좋아해도 섀도우의 백경 또한 그걸 부정하고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잖아 얘 자아도 아리까리한 상황이라고 ㅇㅇ 그러니 스테이지나 섀도우나 그 간극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거임





6. 백경의 혐짓은 모든 감정의 폭발

백경이 왜 저렇게까지 할까 모든 시청자들이 쟤 왜저래? 라고 물음표를 던진 장면들



백경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이해가 갈 거임



앞서 말한 내용들을 다 정리해보셈

10년간 본인을 좋아하던 단오 앞에 하루가 나타남
백경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단오를 좋아하고
하루로 인해 그 감정이 조금씩 터져 나옴
이 감정으로 인해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은 본인임
그 와중에 아버지는 단오를 이유로 들며 본인을 폭행




줄곧 본인에게 귀찮은 존재였던 단오와
그런 단오를 향한 본인의 낯선 감정과
단오 앞에서 계속 거슬리는 하루와
그럼에도 미운 단오



이 모든 감정들이 섀도우부터 스테이지까지 연속으로 터지기 시작한 거야




도서관씬과 비 내리는 씬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백경의 분노가 섀도우부터 스테이지까지 쭉 이어진다는 거야



도서관씬 - 섀도우에서 거슬리는 단오의 시계 그리고 거슬리던 단오의 웃음소리 그리고 책을 던져 그 다음 스테이지로 바뀌고 하루에게 달려들어

비오는 씬 - 섀도우에서 단오에게 해바라기 컨셉으로 가라고 화낸 후 비내리면서 스테이지로 바뀌고 혐스러운 막말 퍼부움

백경의 분노는 복잡한 감정에서 오는 거랬지
그 복잡한 감정이 섀도우에서 터지기 시작하는 거임



스테이지에서는 고작 저녁에 안 온 단오에게 빡친 백경, 고작 엑스트라와 노는 단오에게 빡친 백경 그 뿐일지 몰라도



섀도우부터 보면
거슬리는 단오
본인의 낯선 감정
짜증나는 하루
아버지의 폭행
단오에 대한 애증
모든 게 복합적으로...


백경의 감정이 그래서 저 지랄로 터져 나오는 것 같음 내가 볼 땐 그래... 그래서 마지막에 하루한테 물은 거임 너 대체 뭐냐고 하루가 누군지 물은 게 아니라 너 뭔데 그러냐고 왜 자꾸 나타나서 그러냐고 물어본 것 같다


나는 그냥 사약길 걸을래 백경 못 놓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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