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한강 뛰는데 사람들이 자꾸 날 쳐다보더라고
나 오늘 검은색으로 위아래 맞춰서 평범한데 왜 그러지? 하고 보니까 개가 날 따라오고 있었어
아까 반대편에 러너인 주인과 오던 개였는데 내가 옆으로 피했는데 왜 같은 방향으로 뛰고 있지? 싶어서 속도 조절해보고 왼쪽 오른쪽 왔다 갔다 하는데 개가 계속 따라 붙더라고
내가 신경쓰이는거 보고 개주인 아저씨 러너분이 누나인줄 알고 따라가나봐요~ 해서 나도 네~ ㅎㅎ 하고 뛰는데 얘가 넘 잘 따라와
개 밟을까봐 속도 내서 뛰었거든
힘들어서 속도 줄이면 갸우뚱하면서 와서 핥아 얼른 뛰라고
그리고 주인 아저씨가 줄 땡겨도 안 따라가
결국 나-개-아저씨 이렇게 일렬로 10k정도 뛰었어
다 뛰고 아저씨가 사진 찍어주셨어
사진 찍을때 얌전히 안 있어서 겨우 건진 사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