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평영 발차기
이건 뭘까?
분명히 하라는대로 했는데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발차기 한번하고 일어나서 웃고
발차기 한번하고 일어나서 웃고
무한반복
2. 콤비
발차기가 안되는데
쌤이 풀을 가르쳐준다
이건 뭘까?
3. 반 옮김
쌤이 평영을 해보란다
그러더니 5미터도 안갔는데 다시 돌아오란다
한달동안 킥판잡고 평영발차기만 하란다
집에 가면 침대에 누워서 평영발차기 100번하고 자란다
이때 굴욕의 지상 평영발차기도 함
최악+기타 이슈로 탈주함
4. 반 옮김
평영을 못하는데 접영을 하란다
접영 동작 다 배우니까 이 상태로 중급 못가니까
평영만 연습하란다
이제 느리지만 앞으로 나가기는 함
쌤이 나보고 이상하단다
자세는 맞는데 모을때 힘이 아예 없단다
자기도 그렇게 차면 안나간단다
난 최선을 다해서 힘주고 있는데...
5. 중급반
어차피 다른 영법도 꼴찌라서 맨뒤에서 함
평영하면 끝까지 가기 전에 붙잡혀서 스트레스
6. 반 옮김
반 수준이 낮아졌다!!
다른 영법은 앞에서 하고 평영은 맨뒤로 감
발차기는 구린데 타이밍 맞춰서 꾸역꾸역 감
7. 상급반
쌤이 평영 선수였단다
맨날 나보고 힘차게 하란다
팔도 힘차게 다리도 힘차게
그리고 맨날 상체를 냅다 물속에 꽂아버리심
놀랍게도 앞으로 좀더 잘나감
그치만 상급반 싫어서 또 탈주함
8. 자수
수영을 하루에 2키로씩 했는데
평영을 그중에 500미터씩 돎
그냥 돎
생각하는건 딱 두 개
다리를 천천히 가져온다
그다음에 빠르게 모은다
9. 강습 복귀
갑자기 평영 웨이브가 되기 시작한다
이제 됐다
평영발차기는 이번 생에 안될것 같으니
이쯤하기로 한다
이 얘기를 쌤한테 했더니 자꾸 평영을 시킨다
자꾸 미친듯이 평영을 시킨다
난 평영에 의지가 없다고 말하니까
갑자기 칭찬해준다
옛날에 정말 못했는데 진짜 많이 늘었다고
그래서 요즘도 자수가면
하루에 평영 400은 꼬박꼬박 돈다
여전히 의지는 없다
그냥 한다
10. 결론
평포자들아
그냥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