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그사이 이 기자 진짜 그사이 보고 기사 쓴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1 11
2018.01.31 10:41
1,001 11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이 작품이 거둔 최고의 성과는 '준호'라는 새로운 멜로킹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사실 준호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출연을 확정했을 때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었다.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협녀' '스물' '기억'(tvN) '김과장' 등 출연작마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준호의 첫 주연 도전이었고, 무엇보다 준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멜로였다. 밝고 코믹한 이미지나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 적은 있지만, 정통 멜로는 처음인 만큼 그가 멜로 장르 특유의 감수성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2018020101000011500173791_20180131091044


그러나 준호는 영리했다. 첫 도전이라는 무게감에 눌려 힘을 주기보다는 힘을 빼고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그러다 보니 강두가 준호이고 강두가 준호인,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준호는 강두의 서사를 단단하게 쌓아올리며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붕괴 사고 트라우마로 세상을 비뚤게 보는 반항아로 시련 앞에 뒤틀린 청춘의 자화상을 구현해냈다. 또 유일하게 곁을 내준 할멈(나문희)와의 애틋한 관계를 투박하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케미로 풀어내며 시청자를 미소짓게 만들기도 했다. 무심한 듯 담담하게 서로를 위로하고 챙기는 할멈과 강두의 케미는 상투적인 위로가 아닌,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응원을 전했다. 
2018020101000011500173792_20180131091044

여기에 문수(원진아)와의 러브라인이 더해졌다. 준호는 단계별로 변화하는 강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를 감정이입하게 만들었다. 막연한 끌림과 호기심, 붕괴사고 트라우마에 갇힌 동지애와 연민,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꺼내놓기 두려워 문수를 밀어내고 숨어버리는 감정적 트라우마, 모든 상처를 딛고 '문수'라는 희망에 매달리는 처연함 등 완벽하게 문수와 자신을 받아들인 뒤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쌓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매끄럽게 풀어냈다. 그 과정에서 명장면도 탄생했다. 부둣가 이별신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3단 키스신은 한없는 달달함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강두의 매력에 시청자 또한 빠져들었다. 

드라마는 30일 간 이식 수슬을 받고 생존한 강두와 문수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시청자는 첫 주연 도전을 무사히 마무리 한 준호의 연기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앞으로 준호가 보여줄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


작가가 안푼 서사를 배우가 쌓아올린것도 알고있다니ㅋㅋㅋㅋㅋㅋ

진정 보는눈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17 06.10 56,1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93,0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51,8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94,54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17,023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5 06.06 53,18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9 02.08 709,139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718,587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086,83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971,08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2 22.03.12 3,000,13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231,98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9 21.01.19 2,376,51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411,51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4 19.02.22 2,436,704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398,79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644,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094068 잡담 빠른 배송이 좋은 이유 02:26 9
13094067 잡담 작씨들 대본집도 존예인데 02:26 19
13094066 잡담 취하는로맨스 넷플 맞을 듯 1 02:23 79
13094065 잡담 브리저튼 이번 시즌 다 봤다 02:22 30
13094064 잡담 방학 때 드짤계 시작하고 싶은데 1 02:19 46
13094063 잡담 뭐 모으다 보니까 깨달았는디 나는 그냥 겉으로는 심플한 게 제일 좋음ㅋㅋㅋㅋㅋㅋㅋ 2 02:18 58
13094062 잡담 4k 블레는 리핑 인코딩 ㄹㅇ 한세월이겠지 02:17 38
13094061 잡담 이엔이 빨라서 좋아 02:17 25
13094060 잡담 블레 역대급 디자인이 좋아 아님 역대급 배송 빠름이 좋아? 11 02:14 102
13094059 잡담 나대신꿈 문차민 눈빛 온도차 나는거 너무 좋다 1 02:14 45
13094058 잡담 작씨들 블루레이 진짜 백만년 기다리긴 했다 1 02:12 112
13094057 잡담 구경이블레 포토북 존예다 1 02:11 134
13094056 잡담 너넨 블레 몇개 가지고 있어? 11 02:11 65
13094055 잡담 작은아씨들 도일인주 이거 설명듣고 짤 올려줄덬 1 02:08 68
13094054 잡담 고백부부랑 간동거 중에서 뭐를 볼까 2 02:08 53
13094053 잡담 구경이 블레 콤팩트하니 진짜 좋음 ㅋㅋ 02:07 66
13094052 잡담 블레랑 4k랑 가격차이 궁금해서 영화쪽이라도 찾아봤는데 2 02:07 105
13094051 잡담 작씨들 연출 미술 음악 이런게 넘 좋았어서 1 02:05 70
13094050 잡담 플레이어2/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재밌어? 2 02:04 52
13094049 잡담 아니 무도 뽀뽀짤 왜케 많아ㅋㅋㅋㅋㅋ복습하다 ㅈㄴ웃음 02:0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