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두 편의 텐트폴 영화를 동시기 개봉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1987(장준환 감독)' 개봉을 나란히 앞둔 하정우는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솔직히 너무 피곤하다. 몸이 아니라 머리가 너무 피곤하다. 뇌가 하나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틀 연속 언론시사회를 한다는 느낌은 올림픽 결승전을 두 번 뛰는 느낌이다. 너무나 전혀 다른 영화고, 다른 캐릭터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고, 완전히 다른 투자 배급사 아니냐. '신과 함께'에서 강림으로서 태도를 취해야 할 것, '1987'에 가서 최검사로 태도 취해야 하는 것이 있다보니 더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차이로 거의 스케줄들이 다다다닥 돼 있으니까 제 정신을 차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희한하다"며 "그리고 하나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1987' 홍보를 안 하고 있다는데 무비토크 하나 빠졌다. 다른건 윤석이 형 다음으로 많이 하고 있다. 무대인사 비중 똑같이 나눴다. 그런 의혹은 일말의 싹도 없어지라는 의미에서 말씀 드린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