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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편파적인 씨네리뷰] '범죄도시' 마동석·윤계상, 미쳤다 이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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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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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한줄평 : 축하해요, 인생작 찾았네요.

배우 마동석과 윤계상이 기대감을 증폭하는 조합은 아니다. 티켓 파워도 사실 크지 않다. 하지만 드디어 때를 만났다. 두 사람은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서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범죄도시>는 2004년 서울 가리봉동 관할 강력반 형사가 동네를 뒤흔든 중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하얼빈에서 넘어와 기존 조직을 단숨에 장악한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과 그를 잡으려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한 판 싸움을 그린다.

영화 ‘범죄도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키위미디어이미지 크게 보기
영화 ‘범죄도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키위미디어
투톱으로 나선 마동석과 윤계상은 한 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을 벌인다. 기존 이미지와 달리 마동석이 형사 역을, 윤계상이 조직 두목 역을 맡았지만 연기력 하나로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한다.

마동석은 특유의 ‘마블리’ 매력을 러닝타임 121분 내내 뿜어낸다. 폭력배보다 더 험상궂은 형사지만 적절한 애드리브와 위트 넘치는 대사들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무거운 소재의 무게를 조금 덜어낼 수 있는 건 웃음기 가득한 그의 캐릭터 덕분이다.

윤계상의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 혹은 아직도 그룹 지오디 멤버로 기억되는 그는 잔악무도한 조직 두목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치렁치렁하게 기르는가 하면 중국 동포 말투나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해내며 기존 이미지를 100% 지워낸다. 표정 하나 하나에도 엄청나게 공 들인 티가 난다. ‘배우’로서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자극될 정도다.


두 사람의 명연기 만으로도 추석 극장가를 달굴 만하다. 다만 두 가지 장애 요소가 있다.

하나는 최근 문화계를 휩쓸고 있는 혐오·비하 논란이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 <청년경찰>이 대림동을 우범지대로 묘사했다며 그 일대 주민들과 중국 동포들이 상영 금지를 요구하는 큰 논란에 휩쓸린 사례가 있었던 만큼 <범죄도시> 역시 이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발생했던 일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완충 작용을 하겠지만, 쉽게 마음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킹스맨: 골든 서클> <남한산성> 등 대작들도 줄줄이 추석 흥행몰이를 노리고 있으며 작품성 높은 <아이 캔 스피크>란 복병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도시>가 오락성이 높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장착한 <킹스맨: 골든 서클>의 공세를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이고, 국내 경쟁작들 사이서 얼마나 강한 티켓 구매력을 발휘할 지도 고려되어야 할 문제다.

마동석, 윤계상의 호연, 범죄물의 오락성을 내세워 <범죄도시>가 추석 극장가 왕관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다음 달 8일 극장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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