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군주 "고구마 사랑"…'군주', 유승호 연기가 개연성
494 6
2017.06.29 09:20
494 6

2017063001002679800191331_2017062908492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가 또 한번 고구마 전개를 반복했다. 이제 믿고 볼 것은 유승호의 연기 뿐인듯 하다.

28일 방송된 '군주'에서는 편수회 대목(허준호)과 세자 이선(유승호)의 대면이 그려졌다. 세자 이선은 우보(박철민)와 김화군(윤소희)의 만류에도 한가은(김소현)을 구하기 위해 대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자 이선은 "편수회를 무너뜨리고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리고 자신과 손을 잡고 성군이 되라는 대목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또다시 한가은이 걸림돌이 됐다. 세자 이선은 "편수회에 입단하겠다. 원하는 건 뭐든 다 하겠다. 가은이를 풀어달라"고 애원했고, 편수회 입단식을 치렀다. 대목은 세자 이선에게 짐꽃환 3개를 먹여 그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세자 이선은 살아남았다.

이러한 전개는 많은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대목을 제외한 등장인물의 어떠한 행동도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가은이 부모를 죽게 한 원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세자 이선이 범인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그것을 믿지 못하고 눈만 동그랗게 뜨는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그런 한가은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걸 내던지는 세자 이선의 모습 또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후반부에 접어든 이상 하루 빨리 세자 이선이 힘을 키워 편수회에게 복수하고 백성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져야 하는데 여전히 한가은만을 쫓아다니는 세자 이선의 행보가 반복되며 체증까지 느껴지게 했다.

2017063001002679800191332_20170629084920 

 세자의 성장기를 그리는 과정 또한 아쉬움이 남았다. 세자 이선은 보부상으로 시작해 두목 자리까지 오르며 수많은 경험을 했고, 그 안에서 많은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한 세자 이선의 고생기를 지켜보며 시청자들은 세자가 이제까지의 고생을 바탕으로 백성을 위한 서민 정책을 펴 성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세자가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짐꽃환이었다. 어린 시절 중독된 짐꽃환 때문에 대목이 짐꽃환 3개를 먹인 뒤에도 목숨을 건져 각성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시청자들도 짐꽃환의 등장에 그다지 놀라지도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짐꽃환은 시도 때도 없이 등장, '군주'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어버렸다. 기승전 '짐꽃환'으로 모든 걸 풀어나가는 '군주'의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 남은 건 유승호의 연기 뿐이다. 유승호는 1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카리스마 연기로 극을 이끌고 있다. 애절한 눈빛 연기로 한가은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연민과 애증이 뒤섞인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과의 오묘한 관계 또한 쫀쫀하게 이어간다. 편수회 대목과의 날선 카리스마 대결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스승 우보와의 브로맨스는 웃음을 더해준다. 이처럼 유승호는 모든 캐릭터와의 찰떡 케미로 호흡을 살리는 한편 매회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스토리상의 맹점을 커버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군주' 29,30회는 10.1%, 1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6.7%, 8.6%)와 KBS2 '7일의 왕비'(4.7%)는 한자릿수 시청률에 그치면서 '군주'는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3113948


기사제목 = 내마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56 05.26 25,2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85,1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19,0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22,3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20,080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2025 & 제작 확정 라인업 𝙪𝙥𝙙𝙖𝙩𝙚 86 02.08 593,019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611,27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969,60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885,07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889,53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134,360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4 21.01.19 2,285,34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304,11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334,907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309,74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540,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083395 잡담 눈물의여왕 15화에 존댓말 하는 해인이와 반존대를 오가는 백현우 00:51 0
13083394 잡담 선업튀 오늘보니까 태성본 장르물 해야겠더라 00:51 7
13083393 잡담 선업튀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말하는 솔이씬 쩐다 00:51 14
13083392 잡담 아니 변우석 보는데 눈에 아이봉 넣은 것 같음 진짜 00:51 40
13083391 잡담 선업튀 구두 숨겼다고 거짓말하기 직전 집착 쩌는 류선재 눈빛 짤 쪄봄 00:51 55
13083390 잡담 선업튀 식탁씬 대사도 데칼이넼ㅋㅋㅋㅋㅋ 00:51 27
13083389 잡담 커넥션 우리집 크래시 이 드라마들 어떰??? 00:50 3
13083388 잡담 선업튀 블레 프리오더는 뭐 좀 달라? 1 00:50 18
13083387 잡담 선업튀 그쪽이 예쁜거지 이러네 2 00:50 35
13083386 잡담 선업튀 솔이 소나기 따라 부를 때 운사람? 00:50 8
13083385 잡담 눈물의여왕 백현우X애프터홍해인은 해인이는 낯서니까 존댓말하고 현우도 해인이에 맞춰주려고 같이 존댓말하는게 ㄹㅇ 설렘포인트 00:50 10
13083384 잡담 선업튀 동복 솔이한테 또 반함 15화에 여주한테 또 반하기 이게 되는거냐 2 00:50 52
13083383 잡담 눈물의여왕 종영했다고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 4 00:50 37
13083382 잡담 하 선업튀 재밌었는데 티켓팅 망하고 보니까 본방은 눈에 안들어왔음 1 00:50 38
13083381 잡담 변우석 지금 얼굴 ㄹㅇ 리즈시절 같음 3 00:50 95
13083380 잡담 선업튀 금이 배우되면 이제 선재가 선배임ㅋㅋ 1 00:50 50
13083379 잡담 선업튀 블레 odd 사면 내 노트북에서 돌아가겠지? 00:49 50
13083378 잡담 선업튀 한 드라마로 인소부터 리디까지 다말아주는 드라마가 있다???? 2 00:49 127
13083377 잡담 선업튀 이게 진짜 미친 연출이고 서사 아닐까 2 00:49 106
13083376 잡담 선업튀 선재가 눈을 감았던 지난날들과는 달리 드디어 눈을 뜰 내일이 있다 00:4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