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습니다!"
"왜, 무슨일인데. 뭐 문제 있어?"
"그 방진이라는 친구분 눈에 제가 보입니다. 저는 도망쳐야 합니다."
"난 또 뭐라고. 그럼 사라지면 되잖아."
"제가 타자기에 묶인 몸이지 않습니까.
본체와 장시간 떨어져있으면 기력이 딸려서
능력치가 확 떨어집니다."
"뭐?"
모습 감추기 능력 사용불가ㅋㅋㅋ
"그럼 가, 빨리. 빨리 가!"
"저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설이 두고 먼저 집에가려니 세상슬픈 유령ㅋㅋㅋㅋㅋ
"가. 자꾸 상황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얼른 사라지라고."
기력이 딸려서 순간이동 못하는 진오
뛰어서 집에가는길에 방진이 발견함ㅋㅋㅋ
"뜨아! 끄!! 아후!"
마지막 힘 쥐어짜보는데 순간이동 안됨ㅋㅋㅋㅋㅋ
"유씨!"
잡았다 요놈!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방진양?"
보이고 싶은 사람한테는 모습을 보이는 방법을 몰라서
귀신보는 무당딸이랑만 계속 만나고 있는 초보유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