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두세요
화 좀 삭이고 알아서 내려갈 거니까"
희주는 속상한 일이 있을 때 혼자 버티는 게 익숙했음
근데 완이는 그런 희주를 보고 혼자 두지 않고 같이 있어줬음


"좋아하지, 처음이고"
"그냥 받으라는 소리야. 내가 주는 게 돈이든 명예든 마음이든"
"갖고 싶어도 참는 게 익숙한데, 이번엔 잘 안되네"
심지어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이때 희주 마음도 풀렸음

항상 참아왔던 완이가 처음으로 욕심난 게 본인이었다는 말이 생각나면서
내가 자가를 위해 했던 행동들이 그 사람에겐 모두 상처가 되겠구나를 깨달은 순간

지금 누구보다 속상할 이 순간에 혼자 있을 거라는 생각과 미안함에 희주는 눈물이 터져

그래서 희주는 이혼이고 뭐고 본인의 솔직한 마음들을 전하고 싶어해
"걱정돼요", "어디예요?"

"곧 궁문이 닫힙니다"
둘이 진심인 걸 아는 최상궁은 희주에게 지금 나가도 된다는 도움을 줘



희주는 완이 없으면 안된다는 걸 자각하고 뛰어가


찾아가려고 차에 탔지만 막상 어떻게 찾을지 막막해

그래서 희주는 그냥 완이가 본인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
"저 아파요"라는 치트키를 써

뒷 대사를 보면 완이가 걱정하는 희주를 위해 사저에 있고 내일 갈거야 라고 대답한 거 같아
그걸 보고 희주는 완이의 위치를 알게돼

희주는 결국 완이를 찾아냈어

"아프다며"
완이는 화났지만 또 희주 걱정부터 해

"같이 있고 싶어서요"
나 아픈 거 아니고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왔다고 더 이상 돌려 말하지 않아

"내일 들어간다고 말했는데"
내일 간다고 했는데 왜 힘들게 여기까지 왔어 싶은 완이의 마음도 있었을 거 같아

"괜찮아요?"

"좋아해요"

희주는 그때 본인이 완이한테 위로 받았던 것들을 그대로 해주고 싶어서 굳이 달려간 거야
완이처럼 혼자 두지 않고 같이 있어주면서, 좋아한다고 전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 하지.. 헷갈리는데"

"안 헷갈리잖아요. 좋아해서. 지키고 싶어서 이혼하자 그런 거 알아서. 그래서 화난 거잖아"



"싫어요?"
정말 싫어? 이런 의미로 확인차 질문이었을 거 같음

"아니."

완이가 싫을리가 ㅋㅋㅋ
어쨋든 이렇게 계약 관계가 아닌 쌍방 확인하게 된 대군쀼가 좋아
혼자 있는 완이가 걱정되서 찾아간 것도 있지만, 본인이 들었던 위로의 말들과 행동들을 똑같이 완이한테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