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왕사남 보고 옴. 약간의 불호. (약 스포)
795 11
2026.02.28 00:43
795 11

 

왕사남 보고옴.

기대를 품고 밤 9시 영화.

 

진짜 진짜 그동안 짤 보고 스포 보고 엄청 기대 함.

주머니에 휴지도 잔뜩 넣어감.

막판에 끝날 때 휴지로 눈물 콧물 다 닦았음.

중간에는 눈물이 안 났느데 막판에 전하 돌아가실 때 눈물이 남.

 

영화 잘 보긴 함.

쉽더라.

그런데 쉽다는 이면에는 영화가 좀 평이하더라.

클라이막스라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

기승전결로 흐르는 클라이막스라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기 - 승 - 결이 되어버린 느낌.

그냥, 좀 후루룩? 시시하게? 끝이 나버림.

정말 너무, 뭔가, 뭔가가 없었어. 

그 짜릿한 한방이라는 것이 없었어.

 

하다 못해서 금성대군의 궐기라도 좀 멋있게 짠! 했어야 하는데...그것도 없었음...

 

화면은 뚝뚝 끊어지고, 영화가 매끄럽게 연결이 안되는 느낌을 받음.

굳이 저 각도로?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있었고.

 

금성대군 사약 먹고 피 토하는 장면이나 매화가 뛰어내리는 장면은 뺐어도 될 뻔 했더라.

 

보는 내내 느낌이 조선판 서프라이즈 보는 느낌이었음.

아니면 천일야사? 그 깔로 보였던 것이 사실임.

 

진짜, 배우가 살린 영화? 라는 생각이 들었음.

유해진은 정말 미쳤더라. 유지태도. 전하도.

 

더 입체적으로 살릴 수 있었던 인물들을 평이하게 그린 것도 그렇고.

굳이 넣지 않아도 될 대사들도 조금 거슬리긴 했음.

너무 인위적인 대사들.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 왕의 마음, 이런 대사들.

 

중간 중간에 돈을 안 썼나? 싶었던 장면들도 있었고.

알고 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호랑이는 신경쓰이지 않더라.

 

다만 정말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사극을 너무 좋아해서 더 그럴지도.

 

진짜 극장에 걸리는 사극 영화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보긴 했지만...

한 방. 임팩트. 그게 없고, 장면 전환이 너무 뜬금없고, 너무 잘라버린 느낌이 강했어.

 

금성대군의 모습도 너무 평면적이었고...

 

내가 평론가가 아니니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하여간에 그랬어.

 

그래도 보고 나오니 속은 후련하더라.

나도 천만대열에 끼어야지! 하면서 벼르고 간 극장이었거든.

나, 남편, 그리고 딸.

이렇게 셋이서 봤는데 셋의 의견이 모두 동일한 것도 개신기했음 ㅋ

 

남편은 안 울고 나하고 딸만 울었어.

내가 조금 더 많이 울긴 함. ㅎㅎㅎㅎㅎ

 

나한테 있어서 왕사남은 아마 두쫀쿠가 될 것 같아.

엄청 기대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것이지.

누군가에게는 아마 엄청나게 맛있는 두쫀쿠지만 나에게는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족하다 싶은 것처럼. 두 번은 먹지 않을 간식인 것처럼.

누군가에는 인생작, 눈물 나는, 그리고 정말 멋진 영화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냥 한 번 본 것으로 만족한, 두 번은 보지 않을 그런 영화 같아.

 

그래도 꼭 천만 갔으면 좋겠어!

사실 매일 매일 12시만 되면 오늘은 몇명이 봤을까, 천만은 언제 갱신할까 두근거리면서 보고 있거든.

오늘 701만! 거기에 우리 가족 표도 3장 들어감!

 

멋있었던 장면

1. 전하가 밤에 답신을 활로 쏘는 장면 - 마루에 서서 활시위를 겨누는 전하가 멋있었어. 난 그런게 취향인가봐.

2. 전하가 금성대군을 만나러 가기 위해 펄럭! 도포를 입으실 때. - 역시 난 그런 취향인가봐 ㅋ

3. 네 이놈 (호랑이 이놈! 한명회 이놈!)

4. 전하가 물에 빠져 한숨 쉬실 때. (이것 역시 내취향.)

 

덤으로, 개그는 나와 코드가 맞았음.

차라리 계속 코미디였음 했었어, (역사가 코미디로 끝날 수 없었긴 하지만).

그 주고받는 개그 대사들이 제 취향이었어요. (사실 전 시발도 좋았거든요 ㅋ)

 

그랬다고 합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112 00:05 6,3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0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82,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52,5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9,025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72,14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18,59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1,69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27 ver.) 137 25.02.04 1,773,11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50,79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41,11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2 22.03.12 6,986,23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2,47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2,89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4 19.02.22 5,916,30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87,8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39008 잡담 강동원 김고은 촬영 들어갔어? 07:56 5
15339007 잡담 캐셔로 캐셔로모닝💰💲💪💸🪙 07:55 5
15339006 잡담 보검매직컬 예고에 제작지원ㅋㅋ 07:54 71
15339005 잡담 환상연가 연가모닝🌸🗡️👥 07:53 12
15339004 잡담 사랑말 우동모닝🏕🎈🏡👫🏻💌💓💕 1 07:51 7
15339003 스퀘어 박보검 X 오메가 What your OMEGA says about you | OMEGA 6 07:50 52
15339002 잡담 와 나 은애도적 4일만에 다봄 2 07:49 62
15339001 잡담 친애하는X 친애하는 X모닝🥀🖤❌️❤️‍🩹 07:49 6
15339000 잡담 보검매직컬 뒷섬 어머님들 우르르 오시면서 2 07:48 92
15338999 잡담 드연인 연인모닝❤️‍🩹 1 07:44 10
15338998 잡담 보검매직컬 박보검 진짜 존잘이지않음?? 5 07:44 76
15338997 잡담 구찌 닝닝이 탐라에 계속 뜨는데 07:44 111
15338996 잡담 슬의생같이 아예 악역없는 드라마 또 있나? 2 07:42 64
15338995 잡담 보검매직컬 시청률 3.8 4.0 찍었어 2주연속 자체최고 대박 9 07:42 234
15338994 스퀘어 오인간 시청률 추이 3 07:41 586
15338993 잡담 경성크리처 경성모닝🌸💛🏥👾 07:41 7
15338992 스퀘어 찬너계 시청률 추이 5 07:40 575
15338991 잡담 오인간 시열이 운명이 바뀌던 그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는걸까? 07:37 41
15338990 잡담 경도 경도쥬모닝 📰🌐🍌💔💔🧡 07:36 8
15338989 잡담 근데 보검매직컬 보면 점점 저 마을 사람들 말이야 4 07:36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