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메리가 끝내 아빠목소리가 담긴 곰인형을
우주에게 주고, 이후 우주가 다시 돌려주거나
그로인해 메리가 아빠의 목소리 다시 듣는 장면
이 장면 안 나온게 조금 아쉬웠는데
12부 다 보고 앞부분 다시 보는데
7회에서 메리가 우주한테 해준 말이 떠올랐음
https://img.theqoo.net/KxXxjD
아빠 살아계시는 동안 자신은 진짜 사랑 많이 받았다는 메리.
저 문장 하나로 메리는 아빠목소리 안 들어도 괜찮겠다 했어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지만 그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자라온 사람도 있지만
우주처럼 너무 일찍 헤어져서 그조차도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고
또 아닌 사람들도 있을텐데
메리가 아빠를 떠올리며 말할 땐 참 따뜻했거든
그리고 메리아빤 그 곰인형이 다른 누구도 아닌 우주에게
가서 더 기특해하며 내 딸 최고라고 하셨을 것 같아
사랑은 나누기도 하고 베풀기도 하는 거니까
어린메리가 어린우주를 그렇게 따뜻하게 위로해 준 것만으로
기뻐하실 것 같아.
그리고 극속엔 나오지 않았지만 우주는 메리에게
인형 보여주며 목소리 들려줄 꺼고
우주가 다시 메리에게 돌려줘도
메리가 우주씨에게 준거니깐 그건 우주씨꺼라 하고
그럼 우주가 침대탁자 위나 거실이나 서로의 공간에 두고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것으로 하지 않을까 함
https://img.theqoo.net/VkPYbv
메리의 이 작은 호의로 우주의 세상은
다시 시작되었고
둘의 운명도 이날부터 정해진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