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은탁은 촛불을 불면 김신을 소환하는 능력이 있음.
1. 김신과 은탁은 계약을 맺음. 을(김신)은 첫눈 오는 날 갑(지은탁)의 소환에 응한다. 갑이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 김신 서명함ㅇㅇ. 
2. 은탁이 계약서 복사본을 하나 몰래 만들었는데 김신에게 들킴.
3. 김신과 은탁이 계약서 하나씩 나눠가짐. 김신이 원본을 가져감. 
4. 그래서 김신이 소멸했을때 은탁에게 남은 김신의 흔적이 전부 지워졌지만 계약서의 효력이 남게됨. 원본이 김신에게 있으므로.
5. 이승도 저승도 아닌 경계에서 신(나방샛기)은 (불멸과, 모든 죽음이 잊혀지지 않으리란) 벌이 끝났다고 무로 돌아가 평안해지라고 함.
6. 김신은 은탁에게 했던, 비로 첫눈으로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도깨비로 남음ㅇㅇ 신(나방샛기)조차 떠난 경계의 땅에 남음.
7. 그렇게 김신은 계약서 한 장 손에 쥔 채로 9년동안 눈밖에 없는 곳을 걷고 쓰러지길 반복함.
8. 그리고 신(나방샛기)이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언급했었음.
9. 기억은 모두 지워졌지만 감정이 남아 고통스러워하던 은탁이 예전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아무나 저 좀 살려달라며 간절히 빌고
'첫눈 오는 날' 촛불을 분다.
10. 김신 소환.

여기에서 우리에게 반전은 무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한 것이, 비로 첫눈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은탁과 만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은탁의 죽음과 환생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견뎌내며 기다린다는 것에 있음 다른 게 아니고ㅠㅠ
대충 정리해봤는데 부족한거 있음 말해줘... 너무 길었나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