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드 = 문지연 기자] 184cm, 184cm, 180cm.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이 숫자들은 다음에 나올 이 배우들의 신장이다. 순서대로 읊어보자 공유, 이동욱, 육성재. 지켜보는 입장에서야 그저 좋고 흐뭇하지만 찍는 입장에선 고민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 촬영 시 키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의 투샷이 잡힐 때에는 일명 ‘사과박스’로 통하는 계단들이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풀샷과 바스트샷에서의 눈높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옥에 티’가 될 수도 있는 것.
그래서 ‘도깨비’와 관련 된 모든 관계자들을 수소문해 질문을 던졌다. “이거, 사과박스 때문에 생긴 옥에티가 아니냐!”고.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옥에 티도 사과박스도 아닐뿐더러 무려 ‘도깨비’ 촬영장에서 통용되는 것은 ‘숙이기’, ‘굽히기’, ‘매너다리’ 3종 세트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 투샷의 비밀
어떤 드라마든 다 그렇지만, 주인공들의 투샷과 극중 커플의 투샷은 꾸준히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 투샷은 또 다양하게 나눠진다. 서 있는 장면, 걷는 장면, 안는 장면, 그리고 키스신까지. 종류가 매우 많은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두 사람의 키 차이다.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면, 한 프레임 안에 안정감 있게 담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깨비’ 팀도 이 같은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 남자 배우들의 키가 커도 너무 큰 게 고민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의 키가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둘을 세워놨을 때의 키 차이도 고려해야했기 때문. 특히 서로 끌어안는 신이나 눈을 마주보는 신이 있을 때 고민은 깊어졌다. 이때 택한 건 위에 언급했던 3종 세트였다.
“공유 씨랑 이동욱 씨가 허리를 많이 숙여줘요. 아니면 무릎을 살짝 굽혀주고요. 특히 끌어안는 신에서의 기본자세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무릎을 굽히는 거죠. 그렇게 하면 키가 딱 맞으면서 예쁜 장면이 완성 됩니다. 그렇게 매번 해주는 것도 힘들 텐데 한 번도 빠짐없이 먼저 무릎도 굽히고 고개도 숙여주고. 너무 고맙죠.”(‘도깨비’ 관계자A)
# 스태프 배려도 수준급
촬영이 아닌 상황에서도 ‘남신’들의 배려는 계속 된다. 헤어 담당,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들이 다가올 때마다 자동으로 숙여지는 얼굴이 그것. 머리를 만져야 할 때에는 아예 무릎을 꿇어 높이를 맞춰준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려 왔다. 일명 ‘코디가 부러워지는 순간’에 나올만한 얘기들이 아닐 수 없다.
“‘컷!’하고 나면 바로 메이크업과 헤어 수정을 하게 되잖아요. 점퍼도 바로 입혀주고요. 그럴 때 배려가 완전 빛납니다. 곧바로 고개를 숙여주시는 남신들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좋아하고요. 헤어 수정 할 때에는 무릎까지 굽혀줘요. 굉장히 친절한 무릎들이라고 생각합니다!”(‘도깨비’ 관계자B)
#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
비밀이 있다면,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에서는 아직 3종 세트가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둘의 키 차이를 고려했던 덕분인지 세 번의 키스신 중 두 번은 앉아서 진행됐다. 나머지 한 번은 공유가 고개를 완벽히 숙여 줬고. 이후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은 주로 앉아 있는 장면이 많아 ‘매너다리’ 구경은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웬만한 장면들은 앉아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도깨비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앉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인데 주로 거실의 소파와 도깨비 방의 의자, 그리고 주방의 식탁 의자가 무대다. 그것도 힘들 땐 싱크대에 살짝 걸터 앉아주는 센스도 존재했다. 키 차이를 줄여주며 눈높이를 맞춰주니 가만히 있는 눈빛에서도 애정이 느껴지는 ‘도깨비’ 촬영장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들의 키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것이 제작진들에겐 고민이라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배우들의 배려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도 되는 것. 촬영장 곳곳에서 배우들의 훈훈한 ‘매너다리’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이런 키 차이 덕분이 아닐까.
사진=tvN ‘도깨비’ 캡처
그래픽=계우주
mjy809@news-ade.com
근데 관계자가 남신이라 부름?ㅋㅋㅋㅋㅋ
보통 드라마나 영화 촬영 시 키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의 투샷이 잡힐 때에는 일명 ‘사과박스’로 통하는 계단들이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풀샷과 바스트샷에서의 눈높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옥에 티’가 될 수도 있는 것.
그래서 ‘도깨비’와 관련 된 모든 관계자들을 수소문해 질문을 던졌다. “이거, 사과박스 때문에 생긴 옥에티가 아니냐!”고.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옥에 티도 사과박스도 아닐뿐더러 무려 ‘도깨비’ 촬영장에서 통용되는 것은 ‘숙이기’, ‘굽히기’, ‘매너다리’ 3종 세트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 투샷의 비밀
어떤 드라마든 다 그렇지만, 주인공들의 투샷과 극중 커플의 투샷은 꾸준히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 투샷은 또 다양하게 나눠진다. 서 있는 장면, 걷는 장면, 안는 장면, 그리고 키스신까지. 종류가 매우 많은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두 사람의 키 차이다.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면, 한 프레임 안에 안정감 있게 담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깨비’ 팀도 이 같은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 남자 배우들의 키가 커도 너무 큰 게 고민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의 키가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둘을 세워놨을 때의 키 차이도 고려해야했기 때문. 특히 서로 끌어안는 신이나 눈을 마주보는 신이 있을 때 고민은 깊어졌다. 이때 택한 건 위에 언급했던 3종 세트였다.
“공유 씨랑 이동욱 씨가 허리를 많이 숙여줘요. 아니면 무릎을 살짝 굽혀주고요. 특히 끌어안는 신에서의 기본자세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무릎을 굽히는 거죠. 그렇게 하면 키가 딱 맞으면서 예쁜 장면이 완성 됩니다. 그렇게 매번 해주는 것도 힘들 텐데 한 번도 빠짐없이 먼저 무릎도 굽히고 고개도 숙여주고. 너무 고맙죠.”(‘도깨비’ 관계자A)
# 스태프 배려도 수준급
촬영이 아닌 상황에서도 ‘남신’들의 배려는 계속 된다. 헤어 담당,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들이 다가올 때마다 자동으로 숙여지는 얼굴이 그것. 머리를 만져야 할 때에는 아예 무릎을 꿇어 높이를 맞춰준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려 왔다. 일명 ‘코디가 부러워지는 순간’에 나올만한 얘기들이 아닐 수 없다.
“‘컷!’하고 나면 바로 메이크업과 헤어 수정을 하게 되잖아요. 점퍼도 바로 입혀주고요. 그럴 때 배려가 완전 빛납니다. 곧바로 고개를 숙여주시는 남신들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좋아하고요. 헤어 수정 할 때에는 무릎까지 굽혀줘요. 굉장히 친절한 무릎들이라고 생각합니다!”(‘도깨비’ 관계자B)
#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
비밀이 있다면,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에서는 아직 3종 세트가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둘의 키 차이를 고려했던 덕분인지 세 번의 키스신 중 두 번은 앉아서 진행됐다. 나머지 한 번은 공유가 고개를 완벽히 숙여 줬고. 이후 도깨비 커플의 애정신은 주로 앉아 있는 장면이 많아 ‘매너다리’ 구경은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웬만한 장면들은 앉아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도깨비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앉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인데 주로 거실의 소파와 도깨비 방의 의자, 그리고 주방의 식탁 의자가 무대다. 그것도 힘들 땐 싱크대에 살짝 걸터 앉아주는 센스도 존재했다. 키 차이를 줄여주며 눈높이를 맞춰주니 가만히 있는 눈빛에서도 애정이 느껴지는 ‘도깨비’ 촬영장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들의 키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것이 제작진들에겐 고민이라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배우들의 배려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도 되는 것. 촬영장 곳곳에서 배우들의 훈훈한 ‘매너다리’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이런 키 차이 덕분이 아닐까.
사진=tvN ‘도깨비’ 캡처
그래픽=계우주
mjy809@news-ade.com
근데 관계자가 남신이라 부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