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개 사서 양손에 약지에 끼고 다니거든?
내 손의 반지 볼때마다 해영이랑 지욱이 손에 있던 반지가 자꾸 생각나.
결혼식한 날 밤 반지낀 해영이 손 옆에 가지런히 반지 낀 자신의 손 놓고 보던 지욱이.
결혼식 이후로 한번도 빼지 않은 해영이
반지 사서 잠적해서는 장실장 찾아오기 전까지 역시 늘 끼고 다니던 지욱이.
주52시간 부부할때부터는 대놓고 끼고다니던 지욱이
소름끼치니까 꺼지라고 말할 때 조차도 손에서 반지를 빼지 않던 해영이.
반지 뺏길때 넋나가서 울던 지욱이.
손안에 반지 두개를 바라보던 해영이.
엔딩 때 두 사람 손에 있던 반지 등등.
그냥. 생활속에 참 깊숙히도 들어왔다 싶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