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우리는 "여러분, 드라마 '이브' 어때요? 잘 보고 계시죠?"라고 글을 시작한 뒤 최고 인생 캐릭터 만나 하드캐리로 매주 수·목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고 계신 우리 유선 배우님"이라며 평소 친분이 있는 유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우리는 "그 와중에 드라마 패션 디렉터인 저 또한 드라마 속 한소라 사모님 패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저기 연락도 엄청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이브'의 또 다른 출연진 서예지를 언급하면서는 "쉿! 이 라엘 패션은 디렉터인 저도 잘 몰라유, 그냥 모르는 척 해주세요ㅋㅋ"라면서 서예지의 극중 패션을 비웃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김우리는 "촬영 내내 이쁘고 멋진 옷 입혀 줘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멋지고 착한 우리 유선 배우님 오늘 거하게 우리 스타일 팀에게 고기를 사주셨다."면서 "만날 때마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관계란 것은 바로 이럴 때 나오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유선 배우님 이제는 무슨 드라마를 하던 옷은 걱정 말라. 에르메스고 샤넬이고 최고로 입혀 드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담당하는 연예인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다른 연예인의 패션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은 연예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 극중 서예지가 흑화되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형광색 아이 메이크업이나 과장된 디테일이 들어간 드레스들을 착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드라마 방영 도중 다른 배우의 패션을 언급하고 깎아내리는 건 프로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브' 제작진은 서예지의 다소 과장된 메이크업과 패션에 대해 "흑화하는 라엘의 감정선에 어울림과 동시에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