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는 주연이 여자배우들이고 작가도 여자인데 조연이 특정 남자배우라는 이유로 안보겠다는 말에 반감 가져서 응원했고(다시 말하지만 방송 전임)
파일럿도 여자 감독이 만든 상업영화인데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 담론에 비하면 뒤떨어진 스토리다, 주연 남자배우의 인터뷰 때문에 불매하겠다는 말 때문에 영화를 비판할거면 직접 보고 비판하라고 했음 시사회 긍정적인 후기들 봐서 한 말이기도 했고, 영화 망하면 여자 감독이라 망했다 소리 들을 게 뻔했고 넥슨 뿌리 손가락 사태만 봐도 국내 페미니즘 인식 존나 뒤떨어졌는데 뭔 소린가 싶어서ㅇㅇ 결국 영화 흥해서 아래 기사도 떴지
여성 감독 없었으면 영화판 어쩔 뻔…‘덕희’ ‘그녀’ 이어 ‘파일럿’도 흥행 성공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4081417120003885
근데 정년이는 부용 캐스팅 안 뜨고 부용이 삭제됐다는 썰 돌 때부터 불안했고 방송 전에 엠비씨 산업스파이짓이랑 제작진 인터뷰로 캐릭터 삭제가 확정난 순간에 이 드라마는 망했다 소리 절로 나왔음
내 씹덕으로서의 비판점은 제외하더라도 부용이라는 캐릭터가 삭제되면 정년이라는 작품의 스토리가 절대 완성될 수가 없는데 전작 각색도 망쳤다는 작가가? 이걸? 어떻게? 그나마 정년영서 투탑 국극성장물로 대중적인 노선 타야 될 것 같은데 감독 인터뷰에서 자기는 멜로처럼 연출할거랬나 이거 보자마자 좆됨을 직감함 연출로 퀴어 포장할거니 알맹이는 그게 아니란 거잖아 그리고 산업스파이짓에서 이 드라마를 응원할 이유가 사라짐
최악은 부용 캐릭터 갈기갈기 찢어서 다른 캐릭터들한테 나눠주는 거라고 봤는데 드라마 엔딩은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국극단이 망하고 주인공까지 국극을 부흥시키기는커녕 마당극에 가버리니 진짜 뭐하러 정년이를 사다 극을 만들고 대본집따위를 낼 수가 있는지(한강소설때문에 교보문고 둘러보다 알았음);
정년이 방송 전에도 비슷한 글 썼는데 결말 보니까 촉이 적중한 것보다 모욕적인 각색과 생각보다 더 훼손된 원작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떻게 원작과 정반대로 국극을 매란을 주인공을 망하게 만들 수가 있냐 그동안 온에어에서 타캐릭터들이 정년이를 너무 위한다더니 이딴 엔딩 빌드업이었냐고.
현실적인 엔딩은 무슨ㅅㅂ 주인공 망하는 결말 보려고 드라마 보냐? 네웹 다시 들어가긴 글렀고 조만간 만화카페 가서 복습하련다... 이 시간까지 잠도 못 자고 내 최애캐가 정년이인 거 재확인시켜주는 엔딩이었다 여기서 민폐캐 소리 하는 것도 원래 우리애 그런 애 아닌데 겨우 넘겼는데 망했다니 망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