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기한게 정년이가 소리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배우가 오래 연습했다고는 하지만 무형문화재도 아니고 그 타고난 진짜 좋은 소리를 연기하는 건 한계가 있을거고 보는 시청자도 대부분 소리에 대해 문외한일건데 어제 혼자 자명고 노래 부르는 씬 (영서가 듣고 좌절한 그 씬) 거기서 진짜 독보적으로 잘하는 게 느껴지더라
이게 진짜 명창 소리꾼이 들으면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 내가 듣기에는 뭔가 다른게 느껴졌고 그 후 정년이가 구슬아기 역할하는 공연에서 옥경이가 같은 곡을 부르는데 아 아까 정년이가 더 잘했다 하는 게 느껴졌음
그리고 주란이고 영서 고미걸 보면서 정년이 고미걸 떠올리는 것도
아 주란이가 정년이 연기를 생각하는 구나 이렇게 제3자로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내가 봐도 아까 그 정년이의 고미걸이랑 비교가 되고 정년이 고미걸이 떠오르는 게 또 신기했음
연기랑 연출로 실력의 차등을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왜냐면 옥경이 소리나 영서 연기도 못하는 게 아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