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욱이는 해영이가 자유를 준다고 반지를 빼갔을 때 세상에 홀로 남은 기분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은옥엄마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해영이에게 들켜서, 자기가 이은옥의 막내아들이자 해영이의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할머니와의 약속을 어기고 엄마를 만나서, 자기가 엄마의 인생을 망치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그렇게 해영이 말처럼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날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배운 것들이 쌓여서
자기가 손해영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어도, 무겁더라도, 옆에 있게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잖아
지욱이랑 떨어지는게 너무 힘든데도 지욱이가 얽메여있던 약속에서 벗어나서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를 위한 삶을 살기를 더욱 간절히 바랐던게 너무나도 느껴짐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지욱이 마음이 편해졌을게 확실히 느껴져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