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이가 아이 낳기로 결정한 거 자연이한테 밝히며 걱정 반 불안 반이었는데
자연이가 안아주면서 가장 큰 응원해준다는 것도 따뜻했고
자연이가 사랑을 믿냐고 말하니까 희성이가 자연이에게 조언해주는 게
해영자연희성 세 사람의 관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같더라
어느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감정적인 을이나 약자가 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안아주고 도와주는 그런 관계
슈뢰딩거 이야기 자체도 좋았어
고양이가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만 상자를 열 수 있다고
그러므로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 사랑이 찾아온다는 말이 공감 가서
어찌보면 자연이는 두려움이 큰 나머지 뽁규의 사랑을 믿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한데
희성이의 조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기고
뽁규가 자연이의 속사정을 알게되고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더 사랑한다 고백하고
마침내 자연이가 뽁규의 사랑을 믿게 되는 흐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