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잖아 현실적으로 ㅋㅋ...
근데 갠적으론 그냥 모음이가
ㅇㅇ알겠슴다 이젠 사적으론 안볼게요 하고
뒤도 안돌아봤음 좋겠음.
마음은 미련이 뚝뚝 흐르겠지만..
상대가 안된다고 대놓고 거절했으니
그 마음도 인정해야겠지..하면서.
우연히 출근길이 겹치더라도 서로 목례만 하고 슥 지나쳐서 갈길가고
(물론 가면서 모음이는 8ㅅ8..힝.. 하면서 가야됨. 단호시점에서만 멀쩡하게 갈길가는 모습이어야함)
편의점에서도 뭐 겹치면 ㅇㅇ드세요 하고 딴거사서 나가버리거나.
지난회차에서 이런모습 보이긴했는데
나 아직 너한테 미련있어서 힘들다 이런느낌이 더 강했어서 약해약해...
그러다 이제 출국날이 다가온거지.
단호한테 말할까, 최소한 연두한테라도 말할까
고민하다가
아냐, 연두한테 가까이가지 말랬잖아.
보호자 말을 들어야지. 하면서 휴대폰 내려놓고
다음날 새벽같이 출국길에 오르고
단호는 모음이한테 뭔가 할말이 있거나 물어볼게 있어서
아침에 그 집앞에서 출근을 기다리며 서성이는데
이미 모음이는 새벽에 가버림ㅋ
쓰레기버리러 나온 모음이네 어머니한테
90도 인사하면서 혹시 정반장님.. 댁에 있나요?
여쭤볼게 있는데 출근길에 못뵌거같아서... 하면
어머 어쩌지?? 모음이 오늘 출국이에요! 하는거지.
무슨 출국..?네? 하며 벙쪄있는 단호한테
못들으셨나보네ㅠ 모음이 남극에 한 2주전에 발령나서
오늘 출국했어요~ 곧 비행기시간일걸요? 하고
그 이후로 시계보면서 뭐라뭐라하는 어머님 목소리가 흐릿하게 들리고 단호는 동공지진+멘붕
생각할 시간이없다, 바로 차로 달려가서 시동걸고 ㄱㄱ.
나도 곤란하다는거 알아, 근데
이대로 보내면 영영 놓칠거같아- 하면서 가는거지!!!
드라마를 너무 많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