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경찰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살지 않는 동네에서 의인을 맡고 있는 편의점 알바 취준생 장발남 김지욱(26세)
그치만 사실 지욱은 이 동네에 산 적이 있었다는데,,
때는 9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해영이가 나간, 해영 모 은옥 집에 위탁아로 들어온 고딩 지욱과 단촐한 짐
유일한 보호자 금덕 할머니는 병에 걸려 지욱이를 돌볼 수 없게 됐던 것
앤나 지욱이가 담배를 극혐하는 이유
“내가 살라고 하면 살 거야?”
자신을 버린 엄마를 원망하지 말라던 할머니는 더 살지 않으셨음
엄마를 찾지 못하게 하는 유언을 남기고
할머니의 최우선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사랑받지 않앗던 건 아닐지도 아무튼 지욱이는 약속을 지켜왔음,,
~~꿀벌들이 모르는 어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때 김지욱은 해영을 본 적 있는지 존재만 알았는지 궁금한 시간대)
대한민국에서 위탁가정 지원은 보통 만 18세가 되면 종료됨(구글 검색 결과)
그런데 대학에 간 지욱(20세)은 이 동네에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모양
but 은옥엄마는 없고 히메컷 해영이가 있는데
https://img.theqoo.net/denlmi
(지금 2024년으로 생각하면 2018 히메컷이라니 고증이 철저함)
(아마도 저사람이 말로만 듣던 은옥엄마딸? 정도로 생각했을 시점일 것 같다)
(엄마는 시골집 내려간 시점이겠죠...?ㅠ)
3년 후에도 알바중인 지욱
해영이를 보는 지욱의 표정,. 3년간 많은 일을 겪은듯함.,, (지금과 다른 점 = 안경)
2년 6개월 후(아마 그무렵)
오늘도 편의점 앞에 해영과 해영의 남친이 있음 (익숙한 풍경일지도)
그런데 오늘은 “해영아 엄마 모실 사람 너밖에 없는 거지”라는 말을 듣고 말았뜸..
원래도 은옥엄마 딸이라 신경 쓰이긴 하는데 오늘따라 더욱 신경 쓰임
(그리고 해영은 혼자 아냐 안우재 바보새기야💧)
썬힐을 꺼내봄
뭘까 김지욱 이때 마음은
..
여전히 손해영 한정 지랄견인 장기근속(군대 제외) 알바 지욱
난 반말 먼저 안 했음 반말은 항상 손님이 먼저 했음
그리고 취직은 할 거야, 손님 결혼하면
지랄견이라지만 수상할 정도로 손해영의 취향을 모두 꿰고 있다,,
손해영의 금연젤리 취향도
이 세계관 속에서도 살아남지 못한 겨자맛 팡팡젤리
그치만 겨참마는 인기템임
알바 시간이 끝난 아침엔 겨참마를 따로 빼 뒀을 긴지욱
출근 시간에 어김없이 지나가는 해영을 놀리는 게 재밌기도 한가 싶음,,
그렇지만 해영이는 참지않긔
https://img.theqoo.net/lRwlyn
아무리 생각해도 은옥엄마와 닮은 구석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름)
그런데 그날저녁 편의점에 온 해영
왜인지 으르렁대지도 않고 별말없이 얼음컵 보드카 레몬맛 소다를 사가는데 좀 신경 쓰임
https://img.theqoo.net/sPIgsd
(그치만 김지욱이 상관할 일은 아니니까)
근데 이 손님이 신랑이 되어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해 옴
https://img.theqoo.net/YMnnsU
(황당)
"꼴보기 싫어"
다음날 또 찾아옴
(여전히 황당)
설마 진심은 아니겠지 싶음 가짜결혼식을 누가 함
신랑해줄 사람도 없을 거임 ㄹㅇㅋㅋ..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지욱은 해영이 출근할 때 퇴근하며 본인이 사는 고시원으로 귀환함
다시 일상 같은데
밤에 자연과 희성의 대화를 듣고 말았다
엄마가 참석할 수 있을 때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엄마에 대한 해영의 마음을 안 적이 없었을 텐데) 아무튼 대심란해짐
근데 제비 같은 양아치 새기가 “어떤 ㅁㅊㄴ이 호박마켓에서 신랑을 구해” 하면서 들어옴
그런 짓을 할 사람은.. 앞만 보고 달리는 로스제로,, 뿐이잔나,,
그리고 저 양아치 새끼라면 신랑대행도 할 거 같음..
💸
지욱은 어떤 큰 결심을 하게 돼
성철이한테 맞아서 입술 터졌는데 그대로
다음날 아침 해영이가 출근하기만을 기다려
(그냥 지욱이 시점에서 해영이 너무 예뻐서 집어넣음)
근데 자기도 좀 질러버린 거긴 함,, 신랑..?
https://img.theqoo.net/fUfLFc
이 와중에 해영은 내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웨딩드레스를 혼자 입어보러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음 신경 쓰임
편의점이 아닌 장소에서 해영이랑 어딘가를 가는 게 좀 어색함
호감 테스트인 줄 알았단 말에 왠지 발끈하기도 함
https://img.theqoo.net/htxXcJ
(손님을 이성적 호감의 대상?으로 생각할 일이 사실은 거의 없었을 것 같음 아무래도 엑스들을.. 봐온 사이)
긴지욱은 해영과 이렇게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었는데
해영은 지욱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자기를 위해 사는 주체로 놓고 이야기하는 게 디폴트임
담배 취향도 젤리 취향도 삼김 취향도 알고 있지만 뭔가 다 알진 않았던 것 같고
그니까 이 사람은 왜 '나'를 걱정하는지 의문임
앞날이 창창하다 자꾸 그렇게 말해주는 것도 그래
머 암튼 턱시도 입어보려고 탈의실에 들어갔는데 안우재 목소리가 들림
해영이한테 엄마 얘기하던 그놈 아님? 전남친?
지욱은… 또 갑자기 콱 어떤 결심을 하게 돼
=안경 벗고 머리를 귀 뒤로 꽂게 돼
그리고
해영은 지욱을 내 남편이라고 부름
결혼식만 참석하면 다 끝이라고 질색팔색했지만 왠지 편이란 말이 싫진 않음,,
근데
중고 물품으로 프로포즈해달라 함 (황당)
(싸움 직관.. 국물 잘 버리고 갔지?)
프로포즈 거부하고 돌아왔는데 또 심란한 일 발생
이왕 하기로 한 결혼이니까
해영이 피해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건 은옥엄마를 위해서건 할머니와의 약속을 위해서건
아니면 사실 김지욱이 하고 싶어서건 어쨌든 이 가짜결혼에 좀 더 진심으로 가담하게 돼
(그런데 솔직히 진심 없이 어케 이런 프로포즈를 함 ㅋㅋ?? )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하면서 해영이가 좋아하길 바람 스며들고 있잔나? 해영이 좋아하니까 좋음
근데 해영이 결혼이 왜 필요해졌냐고 묻는데 답을 잘못함
"치사하게 비밀이야? 나는 비밀 하나도 없구만"
해영이 말이 사실 다 맞음., ,, 그래서 조금은 털어놓게 됨 다는 말못하지만
"나는 결혼식 끝나도 회사에 반지를 계속 끼고 다녀야 하잖아."
그렇구나... 이와중에 해영은 자꾸 편이라고 부름
서로 피하면 되겠다는 말에 괜히 대답 안함
~~대망의 결혼식날~~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는 해영 곁에 다가감
(솔직히 버진로드란 말 안 써서 좋음 잘생긴 짭신랑이랑 웨딩로드 걸으면 댐ㅎㅎ)
(가짜 신랑이 왜 떨려해... 신부 얼굴만 살피잖아요)
(공차장님 기립박수 안 보면 섭섭해서 넣음 옆에 신사업팀도 있음 기억력 안 좋은 대리)
~~결혼식 때 있었던 일들~~
난 이때 김지욱 마음이 너무 궁금함 (이 결혼에 대한)
해영을 곤란하지 않게 하려고 또 큰 결심을 한., (키스도 안 해 봤던) 김지욱의 기분도 너무 궁금함
그치만 이제 이혼타임
해영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길 바라기도 하지만, 분명 짭결혼이었는데 서로 이 섭섭한 기류 몬데..?
팡팡대주주 이린씨의 등장으로 이혼은 미뤄지고,,
여기서 김지욱이 한번 설렜다고 봄
그리고 왠지 해영이랑 함께 하는 이 일이 그저 수행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느낌도 있구
음 분명 제목으로 시작했눈뎈ㅋㅋㅋ
갑자기 김지욱 아기연하깜고진심남편 되어가는 과정이 되....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6년간 거의 일방적으로 신경쓰고 기억하던 상대의
알지만 먼가 정말로는 알지 못했던 상대의 솔직함과 따뜻함을 만난 건
김지욱한텐 가랑비가 아니라 장대비였을 거 같잔아..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