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보고 왔는데 나쁜 영화는 아님
근데 제목이 베테랑2라면 이건 나쁜 영화라고 생각했음
정해인이 연기차력쇼를 함
진짜 시종일관 눈 어떻게 그렇게 뜨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그런데 캐릭터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해야되나...
그게 아니라면 감독의 연기 디렉팅이 잘못됐다고 봄
해치라는 인물이 겉으로보기에는 악인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인데
악역에 서사를 줄 필요는 없지만 왜 컨셉을 그렇게 잡았는지는 알려줘야...
살인을 하고싶은데 악인만 살해하는게 까리해서~ 라는 이유라도 있었어야 할 것 같음
액션씬 진짜 너무너무 멋있음
동선이고 카메라무빙이고 진짜 스타일리쉬하고 멋있음
이게 제목이 베테랑이 아니었으면 진짜 굉장한 장점이었을것 같은데
아무리 전작이랑 다른 영화라고는 해도
전작에서 이어지는 설정이나 등장인물들이 있는데
베테랑이라는게 사실 되게 현실적이고 짜치는 개싸움이 장점이었는데
(재벌인 조태오와 끈질긴 형사인 서도철이 길 한복판에서 구경꾼 세워놓고 막싸움하는 그런거)
뭔가를 브랜딩할거라면 장점은 안고 가야된다고 생각을 하거든
예를 들자면 범도 시리즈에서 뭐가 어찌되든 마동석이 다 패줄 것 같은 그런 느낌 같은거.
어쨌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액션씬은 정말 수작임
그리고 이제 악인을 처단하는 악인 + 유튜브 렉카 조합이 좀 식상함
특히 유튜브 렉카가 우르르 몰리는 장면들은 좀 어우 지친다 싶었음
그리고 2024년에 마약소굴... 좀... 언제적 얘기인가 싶고 그랬는데
그 장면이 통으로 또 좋긴 좋음
안보현도 연기 정말 잘했고
또 회심의 개그포인트들이 있는데 관객 1/3 정도는 웃는데 나머지는 안 웃는 느낌?
어쨌든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쓰지는 않았다고 느껴졌음
그냥 시원한 액션영화 보고싶다면 추천
베테랑2라는 이름값에 기대되는 걸 보고싶다면 비추천임
영화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브랜드에 비하자면 좀? 인 그정도라고 생각함
액션 아주 시원함
근데 영화를 보고나서 내 마음이 통쾌하냐? 하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