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되게 묘하다
서지환은 10년간 긴장감에서 멀어진 삶을 살았지만
은하로 정신 빠져있어도 살수니 뭐니하면서 언급하고
누군가의 침입을 염두한 행동과 생각을 놓치지 않잖아
은하를 택이네 집에 데려갈때도 그렇고
정말 백번 천번 생각하면서 살아온 체득이 씻겨내려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삶을 어린 시절부터 살아서..
하지만 아버지는 9년 사이 무뎌졌고 세월에 늙어버렸고..
그래서 그 마지막의 순간에 9년간 감옥에서 늙고 무뎌진 아버지를
그럼에도 긴장감이 살아있던 서지환이 살수로부터 아버지를 지켜준것도
참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