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리뷰] 색다르고 멋드러진 복수극. 영화 '리볼버'
1,218 2
2024.08.01 18:59
1,218 2

HfungJ
mNcbAg

배우 전도연이 펼치는 독기

"그건 제가 약속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조직원의 말을 믿고 죄를 뒤집어 쓴 전직 경찰 하수영. 그녀는 출소 후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에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이대로 당하고 끝낼꺼야?" 하수영은 눈빛은 '그럴 수 없지!'라고 대답하는 듯 강한 독기를 드러내며 자신을 배신한 나쁜 놈들의 꼬리부터 머리까지 찾아낸다.

"약속한 돈을 주세요"

그럼에도 하수영은 전직 경찰이다. 영화 속 그녀는 독기는 있지만 선을 아는 사람이고, 무차별적인 폭행과 살인을 저지를 인물은 아니다. 다만 그녀가 가진 것은 순도 100% 간절함이다. 관객들은 전도연이 표현하는 하수영을 통해 그것을 어렵지 않게 전달 받을 것이다.

그것이 이 작품에서 배우가 표현해 내는 극한의 감정이고 그것을 차분히 전해받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QJpYzW

IRWMdM

자유롭게 연기하는 지창욱과 임지연

이 작품은 중년의 연기장인들이 등장하며 서사를 꾸며가게 된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배우 이정재가 극중 하수영의 연인으로 등장해 묵직한 감각으로 작품 초반을 만들어가고, 전도연은 이제껏 보지 못한 서늘한 표정으로 복수를 위해 만나야 할 사람들을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자칫 무겁고 지루할 뻔한 영화의 긴장감을 쥐었다 펴는 것은 배우 지창욱과 임지연이다.

빨간색 SUV에 빨간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정마담(임지연)은 시종일관 높은톤의 밝은 목소리로 활약하는데 하수영과 기존 조직의 경계에서 서서 결국엔 누구의 편에 서게 될 지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묘한 쾌감을 준다.

또한, '이 구역 미친놈' 앤디 역이 배우 지창욱은 '쓰레기 놈이면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모습을 강렬히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허탈한 웃음을 짓게 하는 코미디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자신의 배우 경력에 아쉽지 않을 캐릭터를 남긴다.

묘하게 그 과정에서 캐릭터의 분노와 그것은 연기하는 배우들의 감정들이 다양한 얼굴 근육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특별하지 않지만 돋보이는 앵글에서 최적의 앵글을 잡아내기 위해 연출자와 카메라 감독 등의 치열한 고민 역시 엿보인다.


WReCJI
obwvoc

연출자와 배우가 만드는 멋드러진 복수

"언니는 어디까지 각오하고 있어요?"

영화 <리볼버>는 권총을 든 전도연의 극한 액션 복수극으로 예상 할 수 있겠지만 작품은 관객의 예상과 다르게 진행된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대사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하수영 캐릭터의 간절함을 깨닫게 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 <리볼버>라는 제목에서 주는 강렬함을 배우들이 연극을 만드는 것처럼 온 몸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어두운 현실세계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설정을 과장 없이 표현하고 이를 배우들이 멋드러지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연출자의 역할인데 대본을 제외하고 전도연의 처음보는 모습은 물론이고 배우 임지연과 지창욱에게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표정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연기 폭을 넓게 펼쳐준 오승욱 감독의 역할이 가장 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지난 7월 31일 있었던 <리볼버>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오승욱 감독은 "저는 굉장한 하수영의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떤 과정을 거친 승리인지 어떤 모습을 하고 승리를 거두게 될 지는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라지만 다른 감독에게서 표현되지 않을 색다르고 멋드러진 복수극이 왔다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다.

http://www.withinnews.co.kr/m/content/view.html?§ion=169&no=33996&category=170

스포인가 싶어서 전문으로 안가져옴 

보려면 링크로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41 00:29 12,2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80,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37,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43,9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32,24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401,34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539,73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643,26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616,40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5 21.04.26 2,843,80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4 21.01.19 2,940,19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950,31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9 19.02.22 2,988,300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895,52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173,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01489 잡담 손보싫 이렇게 재밌을 거였으면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 12:45 0
13401488 잡담 종여드덕 되고보니ㅋㅋ글써도 부담없는 타이밍을 알게됨 12:45 13
13401487 잡담 엄친아 바람이 아니면 남주 섭남 서사가 바껴도 무방해 12:44 23
13401486 잡담 엄친아 예고 자세히 안봐서 2 12:44 29
13401485 잡담 가족멜로 마트사건 생각보다 세게 갈 거같음 12:44 12
13401484 잡담 엄친아 전여친은 노잼이었어도 답답하진 않았던 게 승효캐가 여지를 1도 안 줘서인데 전남친 서사가 짜증나는 건 석류캐가 여지를 주는 것처럼 보여서임 2 12:43 58
13401483 잡담 엄친아 근데 전남친이 바람핀것처럼 드라마에서 보여준거 아닌가 5 12:43 61
13401482 잡담 엄친아 아무것도 없는 전여친을 거희 4회차 출연시켰는데 3 12:43 80
13401481 잡담 친한 지인하고 3 12:43 88
13401480 잡담 손보싫 지욱이 기본적으로 예의바른데, 선 넘는 사람에겐 절대 안참음 2 12:43 17
13401479 잡담 배우덬이 되니까 작품 자체를 더 못즐기게 되는 것 같다 1 12:43 37
13401478 잡담 엄친아 김삼순에서도 유희진이 삼순이한테 너는 모르는 우리의 추억의 시간이 있다 어쩌고 얘기함 1 12:43 59
13401477 잡담 손보싫 하 너무 조심스러워 ㅁㅊ 1 12:43 59
13401476 잡담 엄친아 그냥 특출 서사나 분량이 넘 많아ㅋㅋㅋㅠ 2 12:42 39
13401475 잡담 정해인 밥누나때 이미 나이가 3n이었다고??? 6 12:42 103
13401474 잡담 엄친아 난 전남친 가스라이팅 같은 이유가 말야(내생각임) 3 12:42 39
13401473 잡담 엄친아 작가는 작가불신병때매 그런게 아니라 12:42 35
13401472 잡담 작가님들은 어려운길 가는거 좋아하나봐 쉬운길가면 모냥빠진다 생각하나 12:42 17
13401471 잡담 엄친아 전남친 바람아니면 근데 퇴장할 방법도 없단 게 문제네 1 12:42 35
13401470 잡담 손보싫 지욱이 안과장 맥이는거 존웃이다 ㅋㅋㅋㅋ 2 12:4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