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유지태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장항준 감독)' 출연을 사실상 확정 짓고 긍정적으로 막바지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유지태의 스크린 컴백은 지난 2019년 개봉한 '돈' 이후 약 5년 만이라 반가움을 더한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첫 사극 장르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왕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후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류 소식이 전해진 유해진과 함께 유지태도 굵직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유지태의 사극 영화 출연은 '황진이'(2007) 이후 무려 17년 만. 브라운관에서는 2019년 방영한 MBC '이몽'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몽'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가까웠던 만큼, 유지태가 이례적으로 택한 사극 영화라는 것 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유지태는 최근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2020),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 디즈니+ 시리즈 '비질란테'(2003) 등 현대와 근미래를 넘나드는 장르물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세련된 비주얼과 도회적 분위기를 물씬 뽐냈다. 장르를 바꿔 큰 스크린에서 만나게 될 사극 속 유지태의 얼굴은 어떨지 기대감이 상당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BA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을 맡을 예정이며, 주요 캐스팅을 비롯한 프리 프로덕션을 마친 후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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