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흔한 연애상담 레파토리 중 하나이지만 이성 사이에서도 친구사이였다가 고백하면 영영 다신 못볼 사이가 될까봐, 그나마 얼굴보고 지낼 수 있는 친구관계마저 깨질까봐 두려워서 고백 들이박는거 쉽게 못하는데 하물며 동성이야 그런데 한쪽은 결혼까지 한 확고한 헤테로야 그걸 두 눈으로 봐버렸어 곁에 있는게 너무 괴로워서 10년을 잠수탔는데 이 상태에서 뮤국이 어떻게 냅다 고백을 하겠어
반대로 뮤안의 경우는 일평생 헤테로로 살아왔다가 이혼하고 10년만에 재회하면서 무자각의 어떠한 감정을 두루뭉술하게 느끼고는 있지 그런데 재회한 친구가 자신한테 그런 마음을 가진걸 눈치채 그렇다고 얘가 고백을 하는 것도 아니고 포기를 하는것도 아니야 거따대고 뮤안이 먼저 너 나 좋아하냐, 사귀자, 난 너랑 친구로만 지내고 싶어 등등 그 어떤말도 할 처지가 못됨 관계성의 키는 뮤국이 쥐고 있는데 뮤국은 10년 짝사랑에 꼼짝 못하는 상태잖아
사랑의 형태가 아니면 옆에 있는게 괴로운데 쉽게 고백할 수 없는 남자vs어떠한 형태든 네가 내 옆에 조금만 더 있어주길 바라는 남자
결국에 뮤국의 감정은 흘러넘쳐 버렸지만 이 감정의 대립아닌 대립이 이런 비극으로 끝날줄 둘 다 몰랐겠지 🤦♀️... 그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이렇게나 괴로워야 하다니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뮤국의 시계는 깨져버렸어... 월게는 자해다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