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와 저와 단둘이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항상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
뭔가 한켠에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을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나름의 무게감이 있었나봐요, 저도
내가 뭔가 소외받은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조명해줄수 있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난 솔직히 지금 논란 있기 전에도
저런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를 굳이 큰 예능에서 해야 되나 싶었거든
왜냐면 피해자들은 잊혀질 권리라는 것도 있는데
실제로 무슨 지원을 해 준 것도 아니고
실제사건 관련된 영화를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뭔가를 한 것 같다 이거 자체가 되게 오만한 생각 같아서
천우희 아니더라도
난 제작진이나 배우들이 이런 윤리의식 좀 잘 생각해보고
작품 만들었음 좋겠어서 글 써 봄
마침 말도 나온 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