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을 읽으며 확신을 느꼈다는 정려원은 "멜로라고 하니까 '괜찮은 대본이겠지'라고 했는데 멜로라는 느낌은 없었다. 1부 표상섭(김송일 분) 선생님과의 대면신을 보면서 '내가 잘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서혜진 나이는 35살이다. 제가 서혜진 나이였으면 못했을 것 같은데 제가 작년에 42살이었다. (그전에는) 항상 불확신이랑 싸웠던 것 같다.
배우는 감독님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깔려 있다. 제가 2022년에 '변론', '하얀 차를 탄 여자'를 찍었을 때 감독님들이 '잘했어'라고 해주시는 스타일이 아니셨다. 거기서 내가 스스로 내려놓고 만족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불확신이 안 생기니 의심을 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어케 내가 잘하겠구나 생각들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