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은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극 중 이준호와 위하준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래도 80%?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저돌적이고 직진하는 거침없는 모습이 비슷하다”라며 “대본을 보며 준호 행동이 철없고, 제멋대로 아닌가 생각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더라. 내가 그걸 부정했던 거지. 조금은 미성숙하고 나약했던 모습도 결국엔 비슷하더라. 캐릭터가 성장했듯이 나도 성장한 느낌이다. 나머지 20%는 자라온 환경이 다른 정도다. 사랑 앞에서도 솔직한 점이 비슷한 것 같다. 너무 어리지만 않으면 나이 차도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위하준은 캐스팅 단계에서 ‘정려원’이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그는 “소식을 듣고 누나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생각했다. 나와의 케미스트리나 비주얼 합이 어떨까 생각했다. 10살 이상 선배님들과 호흡한 적이 많아서 나이 차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라며 “‘정려원 선배님 진짜 리얼하게 연기 잘하시지. 이 작품에서 정말 장난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누나가 다가와 주셨다. 나는 살갑게 잘 못하는 스타일이고 마음을 여는 것도 오래 걸린다. 현장에서 내가 할 거 잘하자는 주의다. 근데 려원 누나가 모두의 마음을 편하게 열어주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편해졌다. 지내다 보니 진짜 좋은 사람이자 선배라고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누나를 놀리고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 더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위하준은 멜로 및 스킨십 연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스킨십 연기를 찍을 때 어색하고, 그런 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리드를 잘 못하니까 긴장했다. 려원 누나와 서로 버벅대면서 했던 것 같다(웃음)”라며 “누나가 내 장점이 멜로를 하면서 더 산다고 또 멜로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눈빛이 좋고, 극 F 가튼 감수성이 있다고 했다. 이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과 격려를 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팬들도 멜로 연기를 기다렸다고 했던 위하준은 기억에 남는 팬 반응을 전했다. 그는 “팬이 ‘오빠 이렇게 멜로 잘했어요?’라면서 ‘너무 잘해서 오히려 질투 난다’고 하더라. 주변 많은 감독님이나 작가님, 선후배 분들이 새롭다고 얘기해주셨다”라고 반응을 전했다.
‘졸업’을 통해 팬층도 더 넓어졌다. 위하준은 “이전에는 주로 10대~20대 분 팬들이 많았다면, 이번 작품은 시청자들 연령이 조금 더 높았다. 그런 분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작품이 돼서 좋았다”라며 “카페 사장님이 알아보고 서비스도 주시고, 의외로 남성분들도 재밌게 봤다고 연락을 주시거나 만났을 때도 응원해 주셨다. 너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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