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연애하는 달달한 초반, 사랑이 깊어지는 중후반 다 좋았는데 좀 아쉬운게 진아 캐릭터를 너무 욕먹이려는 느낌? 진아라는 캐릭터가 당시에 누가봐도 충분히 힘든 상황이었고 감정을 설명하려면 설명할 수 있을거같은데 걍 지나가버리는 게 좀 억지같았어 진아는 가족도 걸려있고 회사도 걸려있고 친구도 걸려있고 남친도 걸려있고 누가봐도 힘든 게 몰려있는데 몬가 그냥 진아한테 힘든 상황은 다 주면서 감정은 넘어가니까 좀 의아하더하고 나는
미투하는것만으로도 진짜 힘들고 어려울텐데 거기다 회사에선 왕따고 아족은 남친 반대 죽기살기로 하고 누구잡고 나 힘들어 엉엉 하는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서라도 진짜 힘들어죽을거같은 감정을 토로하는 장면이 있었음 시청자입장에선 좀 시원했을거같은...15화에서 변호사만나고나서 울다 잠들었을때 준희가 찾아와서 왜 말도 안하고 이사했는지 바로 해명타임 들어가는거보고 아 진짜 저건 좀 진아한테 가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걍 그때 준희한테 방금전에 변호사 찾아왔는데 어떻다더라 이런 말을 악 소리지르면서 나 너무 힘들다 외쳤음 시원했을거같애 그리고 준희가 자꾸 뭘 해주려는 게 난 좀 답답하더라 자기 집을 빼서 보증금을 준다는데 몇천만원을 어떻게 덜컥 받아..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자기가 자꾸 뭘해준다는데 진아 표정 누가봐도 부담스러운 표정 걍 진아말대로 혼자 이겨낼수 있게 옆에 있어주면 안되나 싶더라구
미국가자는 것도 어떻게 갑자기 미국을 가 준희가 말하기 전엔 어디론가 떠나는 것도 생각 못하고있었을테고 지방에 내려가는 것도 고민스러운데 다 버리고 머나먼 땅 미국을?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준것도 아녔고 진아가 미국 가자는 거 거절하고나서 진아가 연락하니까 철벽쳤다고하고 준희도 진짜 많이 지쳤나보다 싶었음..
아 그리고 진아는 진짜 힘들때 아무한테도 의지를 못한거같아서 짠했어 준희도 힘들때 떠나고 가족도 의지가 되는 사람들은 아녔고 그냥 혼자 있는 거같은 느낌 그래서 16회때 벼랑끝에 혼자 서있었단 말이 와닿았었고
새 남친 만난것도 진아모가 겨우 좋은 사람 만났다하는거보면 남친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구나 많이 외로웠겠다 싶었고
16회는 진짜 첨부터 끝까지 다 좋았어 둘이 드뎌 싸운것도 좋았고 마지막에 재회한것도 난 너무 좋았다 재회가 너무 짧아서 아쉬울뿐 제주도에서 둘이 행복해보여서 너무 좋았어 그런 행복한 모습 한 1화만 더 봤으면 소원이 없겠더라ㅠㅠ
그리고 둘은 결혼했을거같애 결혼하면 왠지 진짜 잘 살거같아 둘만 있으면 문제가 있어도 금방금방 풀더라고
여튼 드라마 잘봤고 내 인생드라마됐음 뭔가 계속 돌려봐도 질리지가 않아서 한동안은 계속 돌려볼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