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태초선재의 구원은 이미 20선재가 솔이 무사한 걸 확인하고 안도하는 표정으로 죽게되는 거 자체로 이뤄진거 같거든
20선재한테는 짝사랑이나 솔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같은게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제 남은건 선재가 그 모든 과정을 기억하는 것 뿐인데, 다른 개쩌는 수범이들 해석처럼
솔이가 3번째 타임슬립에서 미처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 기회를 얻는 덕분에 테잎 씹힌 선재가 생겨날 수 있던거잖음
그정도로 강력한 리셋이 없으면 스무살에 죽지 않고 얌전히 15년동안 솔이를 기다린 선재는 그전의 일들을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거야말로 다른 평범한 로코랑 다를 바 없는 밍숭맹숭한 결과물 만드는 길인거 같다고 생각함
진짜 몇화 남지도 않은 시점에 이정도 결단력 내릴 수 있었던 갓시은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