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싸귀 김소현, 현지에게서 얻은 ‘에너지’와 배우로서의 ‘꿈’ [인터뷰②]
2,287 1
2016.09.03 11:56
2,287 1
김소현
김소현
lg.php?cppv=1&cpp=sqOt%2B3xFVGdnZW56RHpw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다 떠나서 지금 당장은 밝은 역할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요. ‘싸우자 귀신아’를 한 영향일지는 몰라도 밝은 캐릭터를 하면서 제가 얻고, 받는 영향들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더 밝은 역할,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연기하고 싶어요.”

지난 달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수능을 못 치룬 한으로 귀신이 된 김현지 역을 맡아 열연한 김소현이 1일 시크뉴스 사무실을 찾아 배우로서 목표와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지는 비록 사람이 아닌 귀신이지만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 현지는 자신이 죽기 전 옛 기억이 떠오르게 하고, 자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봉팔(택연)과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현지와 봉팔이 달달한 러브라인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드라마가 전개 되는 동안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장면이 유난히 많이 연출됐다. 이것에 대해 김소현은 옥택연에게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일단 정말 미안하다. 너무 많이 때려서 절 때리라고 하고 싶은데, 때릴 수가 없지 않냐. 진짜 택연 오빠가 하도 맞다가 ‘너 진짜 나 너무 많이 때리는 거 아니냐’ 이러시기에 ‘그럼 오빠도 저 때리세요’ 그랬다. 이 말에 택연 오빠가 ‘아, 진짜, 아, 내가 널 어떻게 때리냐’고 울분을 토하더라. 제가 뺨을 때리고 위에 올라타서 머리끄댕이 잡고 이런 건 제대로 안 하면 장난치는 것 같아 보인다. 무술 감독님이 계속 제대로 하라고 하셔서 제가 또 어설프게 하면 여러 번 때리게 될까봐 세게 때렸다. 정말 많이 맞으셔서 너무 죄송하다” 

또 김소현은 치고 박고 싸운 옥택연을 비롯해 권율, 김상호, 강기영, 이다윗까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 배우들과 호흡했다. 어릴 때는 남자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어려워서 다가가기도 힘들었다는 김소현은 이제는 연기를 위해 친하게 지내는 법도 알았다고 한다.

“여자 언니들도 없고 다 남자 분들이었다. 그냥 되게 편했다. 다들 제가 막내여서 예뻐해 주신 것도 있고, 잘 챙겨 주셨다. 택연 오빠는 원래 평소에도 나이 차이가 잘 안 느껴졌다. 장난도 많이 치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다. 비타민 같은 존재다. 장난도 많이 치는데, 많이 치다 보면 예의 없어 보이고 선을 지키는 게 어렵지 않냐. 근데 그 선을 지키면서 기분 나쁘지 않는 선에서 장난을 너무 잘 치더라. 나이에서 오는 건지는 몰라도 대단한 것 같다. 권율 선배님도 연기적으로 놀라면서, 배우면서 찍었다. 독특한 개그 코드가 있어서 재밌었다. 다윗 오빠나 기영 오빠도 워낙 재밌으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밝은 현지의 에너지에 자신 또한 밝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는 김소현은 자신과 현지의 싱크로율에는 그다지 큰 점수를 주지 않았다. 

“70~75%? 현지의 밝은 모습이 많이 닮아 있고, 저의 모습을 많이 반영을 했다. 감독님이 정말 좋으신 게 실제 인물이 갖고 있는 장점, 성향과 역할을 잘 섞어서 저한테서 나오게끔 잘 끌어올려 주시더라. 캐릭터도 잘 살고, 연기하기 편안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다. 밝고 장난치고 그런 부분들이 저한테 있어서 더 편안하게 찍었던 것 같다” 

자신과 비슷한, 그렇지만 또 다른 현지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성격 또한 많이 밝아졌다고 말하는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자신의 다른 면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하나의 벽을 부수게 됐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 준 감사한 작품이 된 것 같다. 제가 이런 밝고 귀여운 역할도 할 수 있구나, 라는 거? 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 밝은 역할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다. 저는 눈빛 자체가 슬퍼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나는 못하나,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도 어려웠던 거였는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서 큰 발견이었고, 감사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로 시청자를 찾은 김소현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다. 한동안 우울한 캐릭터에 갇혀 있던 자신이 너무 싫었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으로 계속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한 캐릭터에 안착되어 있는 게 싫다. 한창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맡을 때, 모든 캐릭터가 밝기는 하지만 어두운 베이스가 있었다. 아역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계속 슬프고 어두운 걸 하니까 느는 느낌이 안 들었다. 나는 이렇게밖에 못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걸 계속 하고 싶어 했고, 그러다 보니까 운이 좋게 다양한 역이 들어왔다. 그리고 시도하는 것은 항상 두렵고, 안 했던 것을 시작하는 게 제일 어렵다. 그래도 힘들긴 하지만 해냈을 때의 보람과 얻는 것이 크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계속 시도하려고 하는 것 같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2016년은 이미 ‘싸우자 귀신아’를 만났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다는 김소현은 천천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에게 올 새로운 캐릭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싶다고 한다.

“마음으로는 작품을 하나 더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아직은 급하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밀린 공부도 하면서 좀 쉬려고 하고 있다. 쉬는 시간을 좀 갖고, 준비를 하려고 한다. 다음 작품으로 뭘 하게 되더라도, 실망을 시켜드리면 안 되니까 기본적인 훈련도 하고 천천히 준비하고 행복하게 끝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싸우자 귀신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18살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꾸준히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녀는 18살이라는 나이에 많고 꿈 많고, 열정적인 소녀였다.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배우. 오래 함께 보고 싶고, 함께 세월을 보내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 한참 남았다. 선생님의 나이가 될 때까지 하고 싶다. 60년은 남은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굳이 급하게 안 해도 되겠더라. (웃음)”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싸이더스iHQ]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 난 대학시절 감초를 전공했단 사실! #감초줄렌 패드 2종 체험 이벤트💙 181 00:05 2,6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4,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03,1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29,6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80,043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556,70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672,30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784,995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8 22.03.12 3,784,19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6 21.04.26 2,988,07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7 21.01.19 3,070,06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096,79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119,81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017,24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334,2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64889 스퀘어 해리에게 강세연(지윤성) 인스타 03:40 13
13464888 잡담 해피니스 보는데 여주 미치겠네 03:37 45
13464887 잡담 손보싫 해영이 감정 표출할수록 신경쓰여 1 03:25 90
13464886 잡담 손보싫 드라마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도 안온다 2 03:25 60
13464885 잡담 해리에게 누구시죠와 혜리씨구나 말투부터 너무 다르잖아ㅠㅠ 1 03:22 50
13464884 잡담 해리에게 지금까지 나온 타임라인 1 03:21 67
13464883 잡담 내배우 올해 안에 차기작 떴으면 좋겠다 03:18 33
13464882 잡담 손보싫 미움도 주는 사람이 손해지 받는 사람이 손해 아니잖아요 1 03:18 44
13464881 잡담 손보싫 손해영 보통 남주캐랑 비교해도 갓캐임 4 03:13 99
13464880 잡담 손보싫 해영이가 손해보기 싫어서 다정한 사람이라 좋아 3 03:11 43
13464879 잡담 손보싫 와 근데 과거 떡밥 다 풀리니까 하는 말인데 김지욱 보살... 안우재 어떻게 가만 놔뒀냐 3 03:03 163
13464878 잡담 일억별 썸남이랑 양다리 걸쳐도 된다면서 키스할까봐 보초서는 남자 1 03:01 120
13464877 잡담 손보싫 아 암만 봐도 "내가 어떻게 가" 이게 좋은게 말없이 안 가거나 돌아왔는데 4 02:53 127
13464876 잡담 손보싫 지금 11화보능데 해영이랑 자연이때문에 잠깐 스탑하고 벽한번치고 눈물흘리고 물한잔마시고 숨호흡하고 콧물한번풀고 눈물딱고 글이거쓰고 다시자리에앉았다 5 02:49 139
13464875 잡담 손보싫 기다릴게요 기다리는지도 모르게 김지욱 그자체라고 생각했는데 2 02:45 122
13464874 잡담 오랜만에 한니발 정주행 시작했는데 확실히 윌이 잘못했네.. 02:45 56
13464873 잡담 손보싫 얘네한테 이런 날만 있었으면 좋겠어 2 02:38 221
13464872 잡담 정해인 앵커역할 보고싶다 2 02:36 154
13464871 잡담 사랑후 근데 왜 눈뜨고 행 2 02:36 205
13464870 잡담 내배 캐스팅 좀 떴으면 좋겠다 02:36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