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원더풀월드 작가님 서면인터뷰 새로 뜬 답변들
1,050 8
2024.04.17 19:28
1,050 8
▶작가님은 이 드라마를 통해 선과 악의 관계를 어떻게 보시는지. 김준에게 악을 몰아주고, 수호와 유리가 이 구조에서 못된 짓을 하는데요. 악이 미치는 영향은 어떤 걸까요? 김준은 우리 사회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지요?


원더풀 월드에서는 무조건 착한 인물도 무조건 나쁜 인물도 없어요. 대부분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안에서도 선과 악이 공존하고 끊임없이 싸우는 인물들이죠.


물론 극적 설정을 위해 절대악이 필요하긴 했지만 김준같은 사람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 면에서 절대악을 잘 표현해 주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빛내주신 박혁권 배우님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율이 수현에게 복수하다 연대하게 되는 시점에 대한 질문인데요. 선율 아빠가 죽기 전 엄마와 통화하는 걸 녹음으로 듣고, 이 여자는 복수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을까요? 아버지를 죽인 사람과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무엇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수현이 곧 선율이었고 선율이 곧 수현이었습니다. 복수해야 할 상대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연민을 봤고 궁극적으로 타인을 통해 자신 스스로와 화해하고 용서했기에 그게 두 사람의 연대가 가능했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회차전개방식에 대한 질문입니다. 항상 마지막에 새로운 상황을 노출시키는데요. 수호와 어떤 여성과의 불륜 사진이 나오고, 다음 회에는 수현이 남편을 추적하다 호텔에서 옆집 여자와 만나는 게 나오고, 또 그 다음에는 수호의 불륜 상대가 옆집 여자가 아닌 처제나 다름없는 유리라는 점이 밝혀지고…또 차은우가 김준 밑에서 일하면서 사건들이 하나하나 베일을 벗는 구조, 이런 식의 회차 전개 방식이 가진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드라마는 거시적인 계획과 미시적인 구성으로 한 회 한 회를 이루어 마지막 회로 달려가는 빌드업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회마다 시청자분들의 몰입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엔딩이라 생각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긴 합니다. 일주일을 참고 기다려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답답함을 드려 송구하고, 엔딩 맛집이라는 칭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이 바라는 바람직한 사회상은?


은수현의 입을 통해 말씀드렸듯이 ‘부디 상실의 슬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 조금은 더 다정하기를,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이 오기를, 그래서 언젠가는 아픔이 덜한 시간에 가 있기를’ 이것이 이 드라마 제목이 원더풀 월드인 이유이자 이 드라마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과거에 고통받은 분들이 조금은 아픔이 덜한 시간에 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이 세상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6/0002296404


김남주와 차은우의 쌍방 구원 서사로 마무리된 '원더풀 월드'. 두 사람의 독특한 관계성 또한 매력 포인트였다. '가족 잃은 아픔'이라는 공통된 슬픔을 안고 혐오와 위로를 오가는 관계성을 유지하던 두 사람은 끝내 각자의 아픔을 이겨내고 '원더풀'한 세상을 맞이하게 됐다.


김 작가는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로맨스 너머 또 다른 관계성을 지향했다고. "'원더풀 월드'에서 김남주와 차은우가 보여준 관계가 일반적 의미의 로맨스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가장 대립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 관계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심을 통해 마음을 맞닿았던 이들의 관계를 '여백의 로맨스'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6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얼싸안지 않고, '이젠 괜찮아요'라는 문자 한 통을 건네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그 모습도 넓은 의미의 여백의 로맨스가 아닐까 한다"고 귀띔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20887


목록 스크랩 (2)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205 00:05 5,3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41,5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72,4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56,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31,82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4 02.08 560,350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573,28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940,09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834,71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829,28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 21.04.26 2,100,98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240,080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259,46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305,488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265,72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50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039612 잡담 근데 선업튀 무슨 기사에 관계자들이 어쩌고저쩌고하니 시청률도 더 오를것으로 기대한다는 기사있지않았어? 08:36 0
13039611 잡담 선업튀 선공개 보니까 기대는 되는데 확실히 과몰입 해제되긴 한다 08:36 117
13039610 잡담 눈물의여왕 다시 생각해봐도 부부설정이 존나 쩐다 08:36 21
13039609 잡담 선업튀 팝업에서 뭘 팔려나 08:36 14
13039608 잡담 선업튀 뉴선재 이클립스라고 오늘 나오면 음총팀 행복하겠다 2 08:36 47
13039607 잡담 한줌단 청률이어도 추이는 귀신같다니까 2 08:36 136
13039606 잡담 눈물의여왕 해인이가 볼뽀뽀하려고 하니까 현우 살짝 마중나가는거 개좋다 ㅎㅎ 08:35 34
13039605 잡담 선업튀 기억이 있든 없든 태성이는 발작 버튼 2 08:35 91
13039604 잡담 크래시 코믹부분이 다 재밌음 08:35 20
13039603 잡담 선업튀 아니 불호 이해는 하는데 편협적으로 자기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막말하는건 짜증남 12 08:35 229
13039602 잡담 선업튀 뉴선재도 이클립스 선재일 수 있는거지? 15 08:34 289
13039601 잡담 선업튀 선공개로 또 엄청 달렸네 수범이들 08:34 46
13039600 잡담 선업튀 개존잼이야 언제 밤되냐ㅠㅠㅠㅠㅠㅠㅠ 1 08:34 30
13039599 스퀘어 선업튀 오늘 새 오스트 발매 8 08:34 403
13039598 잡담 선업튀 키링은 수범이들끼리 맞춘걸로 ㅋㅋㅋㅋㅋㅋㅋ 7 08:34 145
13039597 잡담 크래시 2회엔딩을 진짜 잘뽑음ㅋㅋㅋㅋㅋ그거 보면 3회 개궁금햌ㅋㅋ 08:34 30
13039596 잡담 선업튀 솔이는 진짜 무섭겠다 서로를 지우는선택했는데도 운명으로 엮여 3 08:34 164
13039595 잡담 선업튀 솔이가 과거 싹 바꿨는데 선재한테 태성이 천년발작버튼은 못 지우고 플러스됨 4 08:34 269
13039594 잡담 선업튀 동태 선재 언제봐도 적응안 됨 2 08:33 352
13039593 잡담 뭐야 변우석 디엠 알람 나만 안왔어?ㅠㅠ 3 08:33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