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임이랑 서상궁님 씬
왜 연모하면 후궁이 돼야 해요?
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후궁이 돼서 무슨 좋은 꼴을 본다고
새로운 여인들이 날마다 줄줄이 굴비처럼 들어올걸요?
모두가 내로라하는 사대부가 여식일 거고 젊고 어여쁠 거고
그 꼴을 보면서 입도 뻥긋 못하고 참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후궁 팔자인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해요?
저하가 소중해요. 하지만 전 저 자신이 제일 소중해요
그러니까 절대로 저 자신을 고통 속에 몰아넣지 않을 거예요
제대로 가질 수 없는 거면 차라리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게 나으니까
그럼에도 결국 사랑/산을 선택한 덕임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