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훈 감독: “[파트2]를 보면 명확해질 것이다. 원래 웹툰에서는 13번인데, 저는 12번으로 바꿨다. 그것을 시계로 형상화했다. ‘12’에서 시작하여 다시 된다. 시청자에게 옵션같은 것이다. 고심하며 쓴 대사 중에 ‘인간은 죽은 뒤에 살려고 발버둥 친다 말야. 살았을 때 그렇게 좀 살지 그랬어.’라는 게 있다.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죽어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 더 노력하자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집 나가면 고생인데 죽으면 더 고생이다. 더 고생하기 싫으면 살아라. 이런 느낌이다. 저한테 한 이야기이다. 작품 만들면서 힘들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다. 실패해도 좋으니 나아가야하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Q. <이재, 곧 죽습니다>가 파트2까지 다 공개되고 나서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평을 받고 싶은가.
▶하병훈 감독: “‘오늘은, 혹은 내일은 살만한 희망이 있다’고 말하거나, ‘다시 꺼내보고 싶은 드라마’라는 말은 듣고 싶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도 다시 해보려고 해’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편지,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많이 보았고, 그런 것들을 대본에 녹여 넣었다. 멋있는 대사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그분들의 멘트를 잊을 수가 없다. 그것 보고 자극 받은 것이다. 자료조사하며 취합한 것, 느낀 것을 납골당 장면에서 김미경 배우 대사에 집어넣었다. 그분들의 대사인 셈이다.”
파트2끝나고 더 좋은작품으로 평가받을수 있었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