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후 조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은
오랑캐가 스치면 자결했던 여인의 절개를 칭송하고
오랑캐에게 정절을 잃고 돌아온 환향녀를 배척하고
포로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몰라라 하고
조선의 기강인 절을 단단히 세우기.
그게 보편적인 그 시대 사람의 사상임.
게다가 연준은 전란 전과, 전란 중에는 임금을 위해
전란 후에는 나라를 위해 절을 제대로 지켜왔으니
누구보다 절 앞에 당당하고 떳떳한 인물임
그런데 지금 조선이 전쟁 때문에 오랑캐 때문에
망가지고 있으니 화가 날 수 밖에 없음
자기는 제대로 도리를 지키고 살아왔는데 주변은 오랑캐 때문에 피해를 입고 망가지고 스승님도 부인도 그렇게 되었으니..ㅋㅋ
그래서 예고에서 청을 뒤에 업고 있다고 생각하는
역관 이장현 잡으러 직접 나서는 거고...
절이라는 틀,사상덕분에 지금까지 조선은 잘 굴러갔지만
그 체제 안의 백성들, 그중에 그로인해 배척당하고
힘든 이들의 아픔에 집중하여
절이 진리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사상의 탈피는 어렵지만 개인적인 연민과 공감으로 자기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유연함을 발휘하게 될 지
연준이의 마지막이 궁금해짐
정은 예로부터 나온다 했으니까!
더불어 은애도 그 시대 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여인인데 그의 운명도 궁금해진 20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