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정신병동 연우진 인터뷰에서 정신병동 부분
764 0
2023.10.31 06:29
764 0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원작 웹툰이 있죠.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시는 동안 원작을 보셨는지, 혹은 일부러 안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일부러 안 봤습니다. 제가 맡은 캐릭터 ‘동고윤’은 되게 독특해요. 창의적인데 괴짜스러운 면도 있어요.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알록달록하다고 해야 할까요? 원작을 참고하기보다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호흡하면서 자유롭게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에도 출연했죠. 그때는 원작을 읽어보셨다고 들었습니다.

원작이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이면 살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혹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실이 중요한 작품일 때는 원작을 참고하려고 하죠. 반대로 원작 역시 픽션이라면 가급적 안 보려고 해요. 픽션에 픽션이 더해지면 되려 인물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생기는 느낌이라 그 점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그간 한국 의학 드라마의 주무대는 외과 병동이었죠. 그런 점에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지닌 특별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을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갖고 있잖아요. 지금이 아닌 언제라도 겪을 수 있고요. 그럼에도 당사자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남이 먼저 알아채기는 쉽지 않죠. 어딘가에 부딪히면 멍이 들고 생채기가 나는데 마음의 병은 그렇지 않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님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CG로 구현해낸 장면이 있어요. 그런 표현법 역시 기존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이 되겠네요.


마음의 병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감동 포인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입니다만, 저는 항문외과 교수로 나옵니다. 사실 항문외과랑 정신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라고 보실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남들에게 숨기는 병’을 치료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두 진료과는 환자를 대하는 마음과 질병에 접근하는 방법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연기한 동고윤도, 박보영 배우가 맡은 ‘정다은’ 간호사도 진심을 다해서 환자를 위로하거든요. 그 태도 자체가 이번 드라마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냉철하고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대사에 따뜻한 진심을 담았어요.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훈훈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따듯한 대사를 몇 달 동안 주고받다가 촬영이 끝나면 기분이 묘할 듯합니다.

말 그대로 사람 냄새가 나는 현장이었어요. 저는 배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동업인들의 아주 다양한 생각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경험에 매료될수록 작품 자체에 깊이 빠지게 되고, 배우나 스태프 간의 호흡도 짙어지거든요. 우리 모두 촬영이 잘 끝나기를 바라면서 달려왔지만 내심 끝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좋았어요.


항문외과 전문의를 연기하면서 의료 지식도 새롭게 알게 됐겠네요.

이번 작품은 기본적으로 정신병동에 관한 이야기라 항문외과를 전문적으로 깊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건 있죠. 치핵, 치루, 치열은 제각각 다른 질병이고 그걸 모두 합쳐서 지칭하는 단어가 치질임을 알게 됐습니다.(웃음) 생각보다 많은 성인이 항문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 그 대부분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습관 때문이라는 것. 평상시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 등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촬영 이후 바꾼 습관이 있습니까?

저는 아직까지 해당 질환을 겪어보지는 못했는데요. 드라마 촬영 이후에는 균형 있는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꼭 피해야 하는 음식이 있나요?

아무래도 기름지고(웃음)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아, 생각보다 변 보는 습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큰 힘 들이지 않고 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짜 의사와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의학 드라마는 특히 대사 외우기 어려운 장르라고 합니다. 촬영하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기술적으로 특별히 더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물론 항문외과와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긴 했습니다만 그보다 환자분들에 대한 공부를 했어요. 환자의 마음을 다루는 드라마니까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말 못할 고통을 안고 있는 환자분들의 인터뷰를 찾아봤죠. 무엇보다 그런 질환을 겪을 때의 심리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사로서의 태도가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게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점이고 덕분에 좀 더 만족스러운 작업이 됐어요.



https://v.daum.net/v/20231030090104771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71 05.18 70,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2,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2,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85,032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5,04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4 25.02.04 1,799,22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9,14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83,05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8,21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8,23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6,97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2,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800417 잡담 근데 연상호가 군체 악역 구교환 맡긴거 2 11:14 17
15800416 잡담 멋진신세계 진짜 고모들도 아니고 할아버지 조카가 설치는거 보니까 더 열받ㅋㅋㅋㅋ 11:14 19
15800415 잡담 군체 지창욱 너무 멋있더라 ㅋㅋㅋㅋㅋㅋ 1 11:14 9
15800414 잡담 멋진신세계 사약받기 전에 마지막으로 녹슨칼이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이랬던거 뭘까 11:14 23
15800413 잡담 추앙해요도 그렇고 이번 10대 소년 냄새도 그렇고 꼴값떤단 생각밖에 2 11:14 19
15800412 잡담 멋진신세계 서리가 바다 처음 보는 씬도 너무 좋아... 11:13 17
15800411 잡담 군체 빌런은 한영에선 나쁘기로 손에 뽑는데 2 11:13 35
15800410 잡담 멋진신세계 작가가 그랬잖아..하남자중에 상남자라고.. 3 11:13 120
15800409 잡담 멋진신세계 손목키스는 진짜 배운변태아님? 3 11:13 59
15800408 잡담 진짜 오바가 아니고 모자무싸하면 ㄹㅇ 알품기밖에 생각이 안남 11:12 17
15800407 잡담 구교환 모자무싸에서 어느 순간부터 모지리같이 아항항 연기해서 거부감 들었는데 2 11:12 73
15800406 잡담 멋진신세계 문도가 사람 죽이는거 스스럼 없는거 보면 세계 부모님 죽음도 의심스러워 1 11:12 47
15800405 잡담 원더풀스 넷플 투둠에 올라온 해설인데 11:11 43
15800404 잡담 멋진신세계 옛드에는 손목잡고 당겨서 강제키스 하는 남주 많았는데 1 11:11 137
15800403 잡담 아니 군체 벌써 100만 넘었다고? 3 11:11 123
15800402 잡담 난 군체 진짜 기대 너무 하고 보러가서 1 11:11 80
15800401 잡담 근데 구교환 업계에서 좋아하는것도 이해가고 2 11:11 109
15800400 잡담 멋진신세계 나 존나 허벌 눈물이라서 서리 할모니만 나오면 눈물남ㅠㅠ 1 11:11 29
15800399 잡담 멋진신세계 아니근데진짜차세계랑대군자가랑말투갭차이진짜미쳐버림 1 11:10 42
15800398 잡담 윰세 아니 한 시즌에 윰록 제니정식 다 출연하면 1 11:10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