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 온몸으로 뿜어내는 다크 아우라가 ‘민도혁’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차갑고 날 선 눈빛에선 평탄치 않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조폭 출신의 민도혁은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살지만, 뜻하지 않은 배신의 연속으로 변화를 맞는 인물. 경찰 호송 차량에 오른 상처 가득한 그의 위태로운 모습이 공허하기까지 하다.
사실 민도혁은 거칠고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여리고 따뜻하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자신이 너무 보잘것없어 번번이 돌아서고야 마는 민도혁. 그의 얼굴엔 가족을 향한 걱정과 죄책감으로 일렁인다. 본의 아니게 ‘방울이 사건’에 휘말린 민도혁이 혼돈 속에서 어떤 질주를 할지 궁금해진다.
‘7인의 탈출’을 통해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준은 “처음 작품을 제안받고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주동민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작품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러 아이디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되고, 소통을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조합이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나도 거기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는 이준은 “‘민도혁’이 가벼웠다가 아주 무거워질 때도 있는 인물인 만큼, 두 모습이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어디로 튈지 모르도록, 무슨 말을 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게끔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런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 어두운 세계 쪽에 있는 역할이지만, 순수함을 인물 안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해 그의 변신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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