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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사내맞선 "진짜 연애 해봐요"에서 "우리 일주년 데이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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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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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아는 내용일수도

▪︎원덬만의 생각일수도

▪︎뭔가 틀리거나 그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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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는 "진짜 연애(를) 해봐요" 였는데

태무는 "(우리) 진짜 연애 해봐요" 였잖아 🤭


이미 다른 여자들하고 맞선은 지겹도록 봤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하리 뿐이었으니 말 그대로 진짜 연애를 한다해도 어차피 답은 신금희었겠지. 어설픈 위로를 건네며 함께 걸었던 밤 이후로 마음도 다시 열렸고.

할아버지에게 짭주년 날짜를 들키고 일정에 없던 데이트를 넣어야 하는데 별로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어. 기왕에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어. 미리 만나서 눈은 괜찮은지 확인도 하고 얘기도 좀 나누면 좋겠어. 출장간 하리 콜백을 기다렸으면서 혼자만의 밀당을 하는 것도 뭔가 태무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조금 알 것도 같아. 금희는 자기 조건을 보고 다가온 사람이 아니잖아. 오히려 멀어지려는 걸 태무가 끌어 당겨 온데다가 계약으로 엮인 가짜의 관계고. 이 사람은 언제든 훌쩍 떠나가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그러니 금희가 스스로 태무의 세계에 머물겠다고 선택하길 바라는 거지. 금희도 태무를 원하길 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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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전해준다는 핑계로 당장 금희를 만나러 가. 근데 진짜 빨리 주고 싶었던 건 (그리고 빨리 줘야 했던 건)한약이 아니고 멍에 바르는 약이지. 

조금 더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얼굴도 안 보여주고 태무가 가짜 애인이라는 걸 상기시켜 줘. 태무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거리감은 여전해. 그래서 금희가 태무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게 됐으면 바라게 돼. 그래야 태무에게서 멀어지지 않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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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에게 좋은 옷,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건 태무의 계획이고 예상 범주였는데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헤프닝마저 유쾌해서 태무에게도 즐거운 날이 됐어. 금희의 튿어진 원피스를 가려주고, 벗겨진 구두를 신겨주고, 놓고간 지갑을 가져다 주는, 금희에게 무언갈 해주는 게 자연스러워. 태무는 이미 남자친구 포지션에 자기를 뒀어. 

가짜 일주년 데이트 즐거웠다는 말에 '우리' 일주년 데이트 즐거웠다고 답하는 것도 이제 너하고 내가 우리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로의 제안이었어.


하지만 금태는 여기서 끝이지 🤦

태무의 설움이 이해가 간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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